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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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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0-03-13 11:11

본문

첫사랑
                  선미숙


어제도 그랬습니다.
오늘도 그렇습니다.
내일도 같을 겁니다.
끝없이 내달리는 마음
나도 모릅니다.

그 모습에 취해서
점점 더 취해서
나를 잊었습니다.
나를 묻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내 눈엔, 내 맘엔
오직!

나 만에 세상을 가꾸며
고운 빛깔로 채워갑니다.
그 속에 빠져 삽니다.
헤벌쭉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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