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리의 기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절리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0-03-16 09:26

본문

절리節理의 기억 / 백록



여기는 어느덧 하나의 관광단지로 굳어버린
중문과 대포마을 바당의 경계
그 지삿개 벼랑으로 서는 순간
냉큼, 되살아나는 기억이다

불이 물을 만나 불현듯 돌이 되어버린
주상柱狀, 그 육각六角의
틈과 틈 사이로 박힌
여섯 감정 같은
언뜻, 느끼는 이 언감생심焉敢生心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랄까

철썩 철썩
지삿 지삿

어쩌다 삭제된 이 섬의 검은 기억을 무시로 일깨우는 건
희끗희끗 게거품을 물고 달겨드는
시퍼런 물결의 아우성이다
물밀듯, 아니 미친 칼질의 포말은
훔치는 이 심장을 찌르는
물의 한 맺힌 절규다
천년의 잠에 취한 여기 돌을 깨우쳐
꺼진 불 되살리려는
망나니 같은 저 칼부림은 아마
시원의 기억일 것이다
내 전생의

희여뜩헌 정신머릴 되돌리기도 무섭게
저기 바위 트멍으로 까칠한 소낭 하나
물끄러미 여길 쳐다보고 있다
멍해진 지금의 내 처질
마치, 나무라듯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2
아네모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4-24
6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3
690
블랙 스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2
6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1
6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20
6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4-19
6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18
6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7
6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6
6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5
682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4-14
6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4-13
6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4-12
679
꽃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4-11
67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4-10
677
꽃의 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09
6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4-08
6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07
6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6
673
봄은 봄인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5
672
한라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4-04
671
4. 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03
6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4-02
6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4-01
6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31
6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30
6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9
6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3-28
6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3-27
6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6
6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25
6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3-24
660
불신의 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23
6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22
6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21
6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3-20
6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3-19
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3-18
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3-17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3-16
6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3-15
6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3-14
6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13
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3-12
648
아리랑별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11
6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09
6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3-08
6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3-07
6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3-06
643
경칩 전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05
642
악의 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3-04
641
그때 그 시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3-02
6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01
6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2-29
6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2-28
6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2-27
6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6
6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2-25
6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2-24
6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23
632
멘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22
631
패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2-21
630
하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20
629
정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2-19
628
사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2-18
6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2-17
626
우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16
6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15
6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2-14
6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2-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