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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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8회 작성일 20-03-21 14:05본문
반가운 모서리
ㅡ연신내처럼 너는 오르고 모래내처럼 나는 흐른다.ㅡ
기차 이야기다.
두 팔을 쓸어안고 얼굴을 묻던 귀퉁이는 눈물을 단단하게 빚는 재주를 지녔더라
그러므로,
슬프지 않았으나 눈물은 이미 시작되었다.
직선의 끝, 나는 어느날 그곳에 도착 해 뒤돌아본적이 있다.
아무렇게나 차 올린 둥근 공이 허공에 부딪혀 떨어진다.
속도를 지켜보던 위태로운 꽃들
기다리는 방 마다 켜지는 어둠들
너와 나 사이 오래 강물이 흐르고
강물은 부서지고, 사구(沙丘)에 쌓이는 모래마다 반짝 별이 들었다 간다.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렇게나 차 올린 둥근 공이 허공에 부딪혀 떨어진다.
대단한 표현 입니다.
오랫만에 제대로 된 최우수 작 당선 시인을 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화영님의 댓글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