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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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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0-03-22 21:58

본문

현장에서



창가에핀석류꽃


 

한 꺼풀씩 내밀한 속옷 벗는다

거친 껍질은 번쩍이는 광풍 안에 두고

생명의 빛으로 날아오른다

 

산화된 봄빛 언어들이 툇마루에 앉아

마음에 몸 비비는 정형整形의 은빛이 되지


기억의 오브제는 오직 땀방울,

극한의 라인을 그려낸다


피로강도*에 허기져 굽힌 어깨가

쪼개 주고 싶은 생명 하나로

일어서고 있다

 

떨리는 손안에서 걸어 나오는 잔잔한 내일의 응시

 

벌떡이는 가슴 나눌 목숨이기에

모순矛盾으로 불꽃 튀는 오늘,

굉음 속 달리는 삶의 이마가 하얗다




*부하 및 부하 크기의 변화에 대하여 견딜 수 있는(금속부품의) 능력을 말한다.

 

 

NOTE

그는 서른아홉의 나이에 창업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었다.

기뻐하고 있었다. 가족의 염원이 담긴 소박한 삶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정직한 삶은 속살처럼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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