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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신의 성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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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0-03-23 10:57

본문

이천 년도 전에 태어나서 죽은 신에 가로되;
성스럽기는 지랄이!

작금에 슬그머니 피어나는 꽃노래는
눈이 먼 자들의 도덕일지언대
알 수 없는 것은
동취(銅臭)인지 지취(紙臭)인지
열 십자의 심벌 앞에
굽신대느라 여념이 없더라

물계(物界)의 신성을 두고
신계(神界)에 제물로 바치니
진정으로 따른다면
그 시절을 고스란히 따라 뒤엎어야만
사리에 맞지 않은가

묻노라면 신성을 모독했다 버럭하니 가로되;
신성하기는 지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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