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낙지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낙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0-03-29 10:32

본문

낙지

차갑게 흩어진 살점들

무심코 던진 시선에 잘려나간 영혼의 파편들

누군가에겐 기쁨일 수도 있는

죽음의 맛 뜨겁게 핥는다

박수 쏟아지는 무대 위에서

달아나는 꿈 서럽게 끌어당기며

썰물과 밀물 사이

개펄의 어둠 벗어던지고

감아도 감아지지 않는 눈으로

황홀한 혓바닥 어루만지며

삶도 아니고

죽음도 아니면서

안개를 한 움큼 휘어잡으려는

동작만으로 신이 된 그대

아픈 기억

흩어진 꽃잎 줍듯 긁어모아

한 세상 건너갈 때

닿지 않는 손 내밀어

감아도 감아지지 않는 눈

살며시 덮어주는 건

바위에 머리 박고 부서지는 바다던가

죽어도 죽지 못하는 그대던가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	가라, 꽃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4-04
48	수요일 밤의 화상 통화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4-02
47	그 섬의 오막살이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31
열람중	낙지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29
45	말씀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3-27
44	밤의 해변에서 댓글+ 1개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3-26
43	폭포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3-23
42	우리 함께 달릴까요?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18
41	약속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16
40	비의 왼쪽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3-13
39	표류 일지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11
38	몸살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9
37	창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4
36	어떤 비오는 날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3-02
35	종이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1
34	밤의 롤러코스터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27
33	노숙자의 노래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6
32	불타는 수염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2-25
31	투투카카 모텔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24
30	칼의 속삭임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2-23
29	아버지의 손 댓글+ 1개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2-21
28	동백꽃은 지고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2-20
27	손가락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2-18
26	세월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2-17
25	닭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16
24	심해어의 사랑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08
23	헝그리 복서의 추억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1-11
22	그리운 도시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04
21	뱀 댓글+ 1개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1-03
20	붉은 탱고의 밤 댓글+ 3개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1-02
19	턱걸이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1
18	새의 비밀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8
17	[이미지 9] 족쇄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6-16
16	[이미지 3] 바람이 세운 돌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6-10
15	발의 행로 댓글+ 2개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6-06
14	물의 꿈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6-04
13	겨울나무 댓글+ 2개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02
12	삼겹살 굽는 시간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5-30
11	새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28
10	그 섬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26
9	분실물 보관소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20
8	산다는 건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19
7	영정을 읽다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16
6	[이미지 1] 붉은 입술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13
5	[이미지 12] 좌판의 시간 댓글+ 2개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5-10
4	[이미지 13] 안과 밖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08
3	의자의 일생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5-05
2	행인 1, 2, 3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30
1	찢어진 우산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4-27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가라, 꽃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