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고리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0-03-30 12:04

본문

고리 / 백록

나와 너 사이

'와'라는 이음새가 궁금하다

'오'와 '아'를 합친

우리의 토씨로 엮은

한낱의 소리일까

너와 나 사이

깨진 기왓장 같은 그 낌새로

몸살을 앓고 드러누운 와불^臥佛인 양

문득, 그가 끼어들었다

나의 그로

너의 그로

원치 않는 소유격처럼

쓸쓸한 가면의 마스크처럼

불온한 삼각관계의 연애질처럼

불결한 시대가 낳은 염병의 실마리처럼

처음의 이음새를 대신한 문고리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쩌다 지랄 같은 열쇠꾸러미를 품었을

너와 나, 나와 너, 우리는

얽히고설킨 뿌리에서부터 축 늘어진 줄기로 마구 흐느끼는 꽃으로

썩을 대로 썩은 열매들이 곤죽처럼 번지는 환절통 속에서

마침내 깨우치는 순간

훌훌 털어내는 한 톨 씨앗으로나마 비로소

실낱같은 그 비밀을 풀어내겠지

유레카의 키 같은

그 유전자로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1	내 안에 코로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23
690	블랙 스완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22
689	섬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21
688	고사리는 시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4-20
687	곡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4-19
686	4월의 연대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18
685	경자년의 곡우, 그 이틀 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7
684	일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6
683	아래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5
682	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4
681	요지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4-13
680	섬의 독백 같은 흑백영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4-12
679	꽃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4-11
678	지난날의 석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4-10
677	꽃의 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09
676	고사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4-08
675	홀로 아리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07
674	가시 돋친 동백의 혼백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06
673	봄은 봄인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05
672	한라바람꽃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4-04
671	4. 3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03
670	다랑쉬오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4-02
669	고사리 연대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4-01
668	솔로몬의 지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31
열람중	고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30
666	성찰적 포스트 휴머니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9
665	섬의 바람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3-28
664	블랙아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3-27
663	시인과 바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6
662	월대천 블랙스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25
661	시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3-24
660	불신의 거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3
659	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22
658	추사의 한편을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1
657	지삿개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3-20
656	횡설수설, 아닌 직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3-19
655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8
654	인포데믹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3-17
653	절리의 기억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16
652	소월, 그리고 흉내를 내다 만 나의 詩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3-15
651	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3-14
650	공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13
649	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3-12
648	아리랑별곡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3-11
647	경자의 봄앓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3-09
646	Atoz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3-08
645	비는 시인이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3-07
644	수상한 사람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3-06
643	경칩 전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05
642	악의 꽃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3-04
641	그때 그 시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2
640	경자의 용비어천가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1
639	한라의 음모를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2-29
638	한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28
637	불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2-27
636	병의 감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2-26
635	사이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2-25
634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2-24
633	오감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3
632	멘붕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2-22
631	패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2-21
630	하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20
629	정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2-19
628	사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2-18
627	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2-17
626	우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2-16
625	심야의 기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15
624	나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2-14
623	관계에 대하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2-13
622	시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12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