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고리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20-03-30 12:04

본문

고리 / 백록

나와 너 사이

'와'라는 이음새가 궁금하다

'오'와 '아'를 합친

우리의 토씨로 엮은

한낱의 소리일까

너와 나 사이

깨진 기왓장 같은 그 낌새로

몸살을 앓고 드러누운 와불^臥佛인 양

문득, 그가 끼어들었다

나의 그로

너의 그로

원치 않는 소유격처럼

쓸쓸한 가면의 마스크처럼

불온한 삼각관계의 연애질처럼

불결한 시대가 낳은 염병의 실마리처럼

처음의 이음새를 대신한 문고리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쩌다 지랄 같은 열쇠꾸러미를 품었을

너와 나, 나와 너, 우리는

얽히고설킨 뿌리에서부터 축 늘어진 줄기로 마구 흐느끼는 꽃으로

썩을 대로 썩은 열매들이 곤죽처럼 번지는 환절통 속에서

마침내 깨우치는 순간

훌훌 털어내는 한 톨 씨앗으로나마 비로소

실낱같은 그 비밀을 풀어내겠지

유레카의 키 같은

그 유전자로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2	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25
691	아네모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24
690	내 안에 코로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3
689	블랙 스완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22
688	섬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1
687	고사리는 시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20
686	곡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4-19
685	4월의 연대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8
684	경자년의 곡우, 그 이틀 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17
683	일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6
682	아래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4-15
681	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4
680	요지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4-13
679	섬의 독백 같은 흑백영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4-12
678	꽃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4-11
677	지난날의 석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4-10
676	꽃의 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4-09
675	고사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4-08
674	홀로 아리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07
673	가시 돋친 동백의 혼백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06
672	봄은 봄인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05
671	한라바람꽃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4-04
670	4. 3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03
669	다랑쉬오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4-02
668	고사리 연대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4-01
667	솔로몬의 지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31
열람중	고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30
665	성찰적 포스트 휴머니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29
664	섬의 바람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3-28
663	블랙아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27
662	시인과 바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26
661	월대천 블랙스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25
660	시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3-24
659	불신의 거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3
658	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2
657	추사의 한편을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1
656	지삿개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3-20
655	횡설수설, 아닌 직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3-19
654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3-18
653	인포데믹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3-17
652	절리의 기억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16
651	소월, 그리고 흉내를 내다 만 나의 詩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3-15
650	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3-14
649	공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13
648	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3-12
647	아리랑별곡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11
646	경자의 봄앓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3-09
645	Atoz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3-08
644	비는 시인이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3-07
643	수상한 사람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06
642	경칩 전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05
641	악의 꽃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04
640	그때 그 시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2
639	경자의 용비어천가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1
638	한라의 음모를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2-29
637	한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28
636	불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2-27
635	병의 감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2-26
634	사이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2-25
633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24
632	오감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3
631	멘붕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2-22
630	패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2-21
629	하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2-20
628	정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2-19
627	사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2-18
626	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17
625	우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2-16
624	심야의 기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2-15
623	나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2-14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