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사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행운을 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65회 작성일 20-03-31 18:05

본문

행운을 사다

                          

 

떡을 찍으려다 별을 찍었다

접시만 요동치지 않았어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앞에 앉은 아이의 눈이

구름의 속도로 하늘을 데리고

접시 안을 다녀왔다

 

별을 지키지 못한 양파는 잘려 나간

잎만 찾았다 마늘은 대풍 소식에

매운맛을 잃고 값까지 상실했다

 

접시 가장자리에서 마른 천둥소리가 났다

설탕은 먹구름을 만들지 못했다

당근과 양파의 동맹을 마늘은 모른 척했다

 

포크는 사냥꾼이었다, 그림처럼 살던

별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아이는 접시의

깊이를 알고 있었다

 

구름을 마음을 지은 아이의

포크는 바닥에 닿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힘 조절에 실패한 주름진 손이 심하게 떨렸다

 

놀란 건 접시였다 우주를 멀리서만 찾았다

접시 안으로 별똥별들이 뽑히는 뿌리의

흙처럼 쏟아졌다 노을이 넘쳤다

 

아이의 눈이 내 눈 안으로 들어왔다

구름이 손을 감쌌다 포크가 방향을 바꾸었다

별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운 것에서 찾아내고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시어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장을 만져보곤 합니다.
우주를 넘나드는 갖가지 사물의 힘을 넣어주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대최국 시인님.

Total 34,753건 22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00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4-16
19002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6
190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6
19000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16
1899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4-16
189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4-15
18997
가오 댓글+ 1
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15
1899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15
1899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5
1899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4-15
1899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5
1899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15
1899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15
189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15
1898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15
189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4-15
1898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4-15
189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15
189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4
1898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4
1898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4
1898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14
18981
연인의 넋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4-14
1898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4
18979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4-14
1897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14
1897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4-14
189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13
1897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4-13
1897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13
1897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4-13
189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4-13
18971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3
18970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4-13
1896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4-13
189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3
189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13
1896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13
1896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13
189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2
1896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4-12
1896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2
189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12
1896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4-12
189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4-12
189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4-12
18957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4-12
189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12
189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2
189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1
189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1
18952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4-11
18951
슬쓸한 해후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1
18950
훌라후프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4-11
18949
꽃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4-11
189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4-11
18947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1
189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1
18945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4-11
189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4-11
189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4-11
18942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10
189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4-10
1894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10
1893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10
189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4-10
1893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10
189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10
189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0
189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