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삶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빈틈없는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42회 작성일 20-04-01 06:13

본문



빈틈없는 삶


석촌  정금용



 

아무리 돌아도

바람 한 점 일지 않는

그렇게 비좁은 틈에서 버텼을 줄이야


예각과 둔각으로 자세를 바꿔도 마찬가지였다는  

  

오가는 이 하나 없는

단출하기 이를 데 없는 차갑게 외면한 융통성을 멀리하고  

한결같겠다는 서리 빛 결기만 가득한 어둠 속을 일정한 속도로 

평지 걷듯 걸어


버겁게 묶여 한 번도 거꾸로 풀어헤치거나 내색도 할 수 없어  

이따금 죽은 듯 기진해있다가

 

남들은 거저 쓰듯 허투루 써도 멀쩡하게 돌아가는 세월의 톱니바퀴를 어디  

금이라도 간 것같이 동이고 동여 조이고 조여

여기저기 메인 숱한 나날을, 죗값을 치루 듯 버틴 그 오랫동안을 

빈틈없는 틈에서 틈을 찾아

없을 것 같아도 반드시 있을, 보이지 않아도 보일

그 투명한 길을 찾아  


왼쪽은 포기하고 오른쪽으로만 돌아

침묵의 틈을 밀치고 들어가 각기 다른 통로에서 

마침내 찾은 시각을 얇고 투명한 

초 단위로 나누기 바쁜  


손목을 벗어나지 못하는

시곗바늘의 삶








댓글목록

Total 25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4-29
2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4-11
251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4-06
열람중
빈틈없는 삶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4-01
2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3-25
2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3-12
2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3-11
2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3-09
2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3-08
2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2-27
243
봉기하는 봄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14
2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2-12
241
민둥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1-30
240
아주 작은 성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11
239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1-05
238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1-03
237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12-26
2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2-21
23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12-01
234
첫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22
2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1-21
232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1-13
23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01
230
겨울나무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0-11
229
나무의 결심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05
2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0-03
227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28
2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3
225
참 착한 일꾼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21
224
파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18
223
어느 엄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9-17
222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9-13
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0
2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8
2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9-05
2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9-03
217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9-01
216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8-29
2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20
214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8-10
213
옥피리 소리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8
212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6
2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8-05
210
칼국수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4
209
여름 밤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03
2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2
2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01
20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31
20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9
204
치상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7
20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7-23
202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20
201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7-18
200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7-17
199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7-13
198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1
197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8
196
현혹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6-05
195
나대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5-31
1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30
193
여론조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5-24
192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5-21
191
시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5-18
19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17
189
끄는 힘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5-16
188
빠듯한 시기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15
187
거센 항의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13
186
명당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5-10
185
힘이 센 지구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5-08
184
작달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