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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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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20-04-01 21:18

본문

4월의 길목에서 -박영란

 

세상이 어지러울 수록

시끄러울수록 절절 매면서

삶속에서 갖은 풍상을 겪어도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은 빌었다

 

사는 게 팍팍해 마음은 겨울

노력 없이도 어쨌든 봄은 오겠지

이번처럼 병이 겁나는 일은 처음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척척 하는

우리 일상 많이 변해있을 것이다

 

나보다 우리 모두를 위해

작은 배려가 주는 큰 기쁨

봄을 맞이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

시린 가슴 화사하게 손짓하는 벚꽃

봄 향기 피어오르는 사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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