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읽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이명윤,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산 읽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0-04-02 09:12

본문

산 읽기 /정호순  

 

 

한때 전국의 산을 한 번씩 다 읽고 싶었다네

 

산은 많고 갈 곳은 많았지

이사 올 때 덤으로 따라온

몇 십 년 읽지 않고 책장 속에 꽂아둔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불수사도삼

다섯 권의 첫 장을 하나씩 넘기기 시작했다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지 모르지

불붙은 정열은 정독精讀보다 다독多讀

숙독熟讀보다 속독速讀을 재촉했다네

 

불수사도삼을 어느 정도 읽었기에

남쪽의 한 산을 박섭博涉하러 떠났다네

 

전쟁의 고통과 민중의 애환이 서려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였지

 

주마간산 속독速讀으로

풍광의 아름다움과 전체 줄거리의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을 뿐

오래된 연륜이 담아 놓은

산의 숨은 마음을 가져올 수는 없었다네

 

오랜 만남이 한 산의 깊은 속정을 쌓이게 하듯

한 번의 오감五感으로 칠정七情

내력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네

 

노루글처럼 겅중겅중 다닌 산의 기억은 쉬 사라지고

잘못 쓴 감상문感想文은 오독誤讀이 있었다네

 

묵독默讀하지 못한 남독濫讀의 발길을

이제 숙독熟讀으로 돌리려하네

 

지름길로 가면서 꽂아 두었던 서표

능선의 골짜기 얽히고 설킨 바위

나무가 상생하며 공존하는 너덜지대

 

이즈음 한 산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읽었던 산을 음미해보며 반복해서 거듭

소리내어朗讀 읽어보고 싶다네

 

 

*불수사도북 -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삼각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32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0 12-26
20323 사랑의미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00:21
203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06-02
2032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6-02
20320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6-02
20319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6-02
2031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02
2031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6-02
203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02
203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6-02
20314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02
2031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02
203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02
20311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02
203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6-02
20309
오월 새글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02
20308 사랑의미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02
2030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02
20306
모래시계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6-02
203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6-01
203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6-01
20303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01
2030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01
2030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01
20300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01
20299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6-01
20298
망초대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01
202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01
20296
나의 오감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6-01
202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6-01
20294 사랑의미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01
202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6-01
202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31
2029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31
202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31
20289 진우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31
2028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31
20287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31
20286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31
20285
원조 교제 댓글+ 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5-31
2028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5-31
2028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31
20282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5-31
20281
6월의 폭설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31
20280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31
202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5-31
20278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5-31
20277
우물 댓글+ 1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5-31
2027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5-31
202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31
202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30
202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30
2027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30
20271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5-30
20270
노래방에서 댓글+ 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30
20269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5-30
20268
시집을 샀다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5-30
20267
내출혈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30
202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30
2026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5-30
20264
꽃/선미숙 댓글+ 1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30
2026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30
20262
작은 능금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30
2026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30
20260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30
2025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30
202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30
2025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29
202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29
2025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