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다랑쉬오름에서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다랑쉬오름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20-04-02 09:45

본문

다랑쉬오름에서 / 백록

오름아 오름아 쟁반 같은 달을 품은 오름아

하르방 잃고 속앓이하는 할망의 아린 가슴을 닮은 오름아

아방 잃고 시름하는 어멍의 시린 자궁을 닮은 오름아

웃동네 늙은 삼춘아 알동네 어린 삼춘아

무자년 4월의 문체 같은 여기저기 무덤들아

시시때때 광질하는 살풀이 바람아

묵묵히 흘러가는 한풀이 구름아

모진 세월과 씨름하듯 출렁이는 가까이 억새들아

멀리 희끗거리는 물결들아

냉큼, 해를 품고 싶은 저 기슭

일출봉아 우도봉아

그날의 기억을 오롯이 품은

뭇 초상의 얼들아

둘레 오름들아

터벅터벅 내리는 길

그 길섶으로

죽은 고사리들 푸석거리는

그 트멍으로

아기 사유들 꼼지락거린다

지난날 소앵이*가시들

시퍼런 핏빛 흘렸을

그 자리로

--------------

* 엉겅퀴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82	봄은 봄인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05
681	한라바람꽃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4-04
680	4. 3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3
열람중	다랑쉬오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4-02
678	고사리 연대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01
677	솔로몬의 지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3-31
676	고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30
675	성찰적 포스트 휴머니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29
674	섬의 바람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3-28
673	블랙아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27
672	시인과 바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3-26
671	월대천 블랙스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5
670	시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3-24
669	불신의 거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23
668	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22
667	추사의 한편을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21
666	지삿개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3-20
665	횡설수설, 아닌 직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3-19
664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3-18
663	인포데믹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3-17
662	절리의 기억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16
661	소월, 그리고 흉내를 내다 만 나의 詩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15
660	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3-14
659	공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13
658	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3-12
657	아리랑별곡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3-11
656	경자의 봄앓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3-09
655	Atoz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08
654	비는 시인이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07
653	수상한 사람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3-06
652	경칩 전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05
651	악의 꽃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04
650	그때 그 시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2
649	경자의 용비어천가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1
648	한라의 음모를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2-29
647	한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2-28
646	불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2-27
645	병의 감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2-26
644	사이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2-25
643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2-24
642	오감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3
641	멘붕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22
640	패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2-21
639	하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2-20
638	정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19
637	사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18
636	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17
635	우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2-16
634	심야의 기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15
633	나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2-14
632	관계에 대하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2-13
631	시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2-12
630	신 삼강오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1
629	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10
628	우화의 여러가지 설에 대하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9
627	코로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2-08
626	數에 대한 불편한 진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2-07
625	천제연 기슭에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2-06
624	사선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2-05
623	공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2-04
622	코로나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03
621	2020020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2-02
620	아수라장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2-02
619	제주 수선화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2-01
618	수월봉에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31
617	바이러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30
616	우로보로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29
615	분노조절장애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1-27
614	설에 대하여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1-22
613	끝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1-20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