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한라바람꽃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한라바람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67회 작성일 20-04-04 11:40

본문

한라바람꽃 / 백록

아기고사리들 꼼지락거리는 근처

모진 바람 속에서 피어난 너는

그야말로 치명적 유혹이다

높은 산자락 가장 낮은 곳에 뿌리내려 하늘거리는 너는

문득, 시들해진 중생을 일깨우는 당신의 사유는

파란만장한 4월의 묵시^黙示다

천년의 붉은 땅과 억겁의 파란 하늘을 아우르며

그 둘레로 잔잔한 바람을 내뿜는 너야말로

하르방의 손녀이며 아방의 딸이며 오라방의 누이며

동네 참한 소나이 새각시이고 싶은

훗날, 아이들 어멍이며 할망이고 싶은

연분홍 비바리다

오르내리며 훔치는 이들이여!

마냥 가녀린 저 자태를

다소곳한 그 향기를

지레 밟지 마라!

제발!

검색

댓글목록

지원님의 댓글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5	빌어먹을 세상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30
694	섬의 야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4-29
693	10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4-28
692	4월의 찬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4-27
691	어느 희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4-26
690	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5
689	아네모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4-24
688	내 안에 코로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4-23
687	블랙 스완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22
686	섬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1
685	고사리는 시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20
684	곡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4-19
683	4월의 연대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18
682	경자년의 곡우, 그 이틀 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17
681	일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16
680	아래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15
679	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4
678	요지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4-13
677	섬의 독백 같은 흑백영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4-12
676	꽃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4-11
675	지난날의 석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4-10
674	꽃의 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09
673	고사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4-08
672	홀로 아리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4-07
671	가시 돋친 동백의 혼백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06
670	봄은 봄인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05
열람중	한라바람꽃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4-04
668	4. 3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03
667	다랑쉬오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4-02
666	고사리 연대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4-01
665	솔로몬의 지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3-31
664	고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30
663	성찰적 포스트 휴머니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29
662	섬의 바람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3-28
661	블랙아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27
660	시인과 바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6
659	월대천 블랙스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5
658	시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3-24
657	불신의 거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23
656	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22
655	추사의 한편을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1
654	지삿개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3-20
653	횡설수설, 아닌 직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3-19
652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3-18
651	인포데믹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3-17
650	절리의 기억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16
649	소월, 그리고 흉내를 내다 만 나의 詩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15
648	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3-14
647	공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13
646	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3-12
645	아리랑별곡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3-11
644	경자의 봄앓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3-09
643	Atoz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08
642	비는 시인이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3-07
641	수상한 사람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3-06
640	경칩 전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3-05
639	악의 꽃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04
638	그때 그 시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02
637	경자의 용비어천가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1
636	한라의 음모를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2-29
635	한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28
634	불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27
633	병의 감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2-26
632	사이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2-25
631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2-24
630	오감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23
629	멘붕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2-22
628	패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2-21
627	하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20
626	정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