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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신 화답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0-04-10 23:27

본문

<원시>

 

“응” / 문정희文貞姬

 

 

햇살 가득한 대낮

지금 나하고 하고 싶어?

네가 물었을 때

꽃처럼 피어난

나의 문자

“응”

 

동그란 해로 너 내 위에 떠 있고

동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 있는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오직 심장으로

나란히 당도한

신의 방

 

너와 내가 만든

아름다운 완성

 

해와 달

지평선에 함께 떠 있는

땅 위에

제일 평화롭고

뜨거운 대답

“응”

 

 

<화답시>

-문정희의 시 ‘응’을 읽고-

 

응? 응!

 

-정성수鄭城守-

 

응?

엄지발가락으로 신호를 보내 올 때

감 잡고

귓바퀴에서 물음표가 되는

 

야구방망이를 앞세운 타자가 대쉬해 오는 공을 받아 칠 때

바람이 내는 소리 둥그런 소리

응?

 

응!

치마 밑에서 쇳물을 끓이는 밤

여자의 귀고리가 흔들릴 때 발정 난 암코양이가

담벼락을 긁는 소리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는

응!

 

초저녁부터 굴렁쇠를 굴리며 보름달 속으로 들어가는

남자가 응?

여자가 응!

엎어졌다가 뒤집어졌다가 정신줄 혼미한

 

물 위에 뜬 보름달과 물속에 뜬 보름달이 수면에서 만나

장지문에 꽃 필 때 까지

응? 응!

 

★★★★★★★★★★★★★★★★★★★★★★★★★

 

<원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李相和-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화답시>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읽고-

 

빼앗겼다고 주저앉자만 있어야겠는가?

 

-정성수鄭城守-

 

빼앗겼다고 울고만 있어야 하겠는가?

주저앉아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누가 밥을 먹여주나

찾아와야지

전사같이 달려가서 장군처럼 찾아와야 합니다

 

들에 핀 풀꽃을 바라보며 강에는 시원한 바람을 띄워야지요

 

부드러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보고

땀 흘리는 기쁨을 혀끝이 아리도록

맛 봐야 합니다

고봉밥을 위하여 논을 갈고

눈보라를 생각하며 밭에 고구마를 심어야합니다

 

빼앗겼다고 포기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빈손은 가난이 아니라 고통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뺏기 아니면 빼앗기기 입니다

 

빼앗겼다고 주저앉자만 있어야겠는가?

 

★★★★★★★★★★★★★★★★★★★★★★★★★

 

<원시>

 

굴비

 

-오탁번吳鐸蕃-

 

수수밭 김매던 계집이 솔개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마침 굴비 장수가 지나갔다

굴비 사려, 굴비! 아주머니, 굴비 사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요

메기수염을 한 굴비 장수는

뙤약볕 들녘을 휘 둘러보았다

그거 한 번 하면 한 마리 주겠소

가난한 계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품 팔러 간 사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저녁 밥상에 굴비 한 마리가 올랐다

웬 굴비여?

계집은 수수밭 고랑에서 굴비 잡은 이야기를 했다

사내는 굴비를 맛있게 먹고 나서 말했다

앞으로는 절대 하지마!

수수밭 이랑에는 수수 이삭 아직 패지도 않았지만

소쩍새가 목이 쉬는 새벽녘까지

사내와 계집은

풍년을 기원하며 수수방아를 찧었다

 

며칠 후 굴비 장수가 다시 마을에 나타났다

그날 저녁 밥상에 굴비 한 마리가 또 올랐다

또 웬 굴비여?

계집이 굴비를 발라주며 말했다

앞으로는 안 했어요

사내는 계집을 끌어안고 목이 메었다

개똥벌레들이 밤새도록

사랑의 등 깜박이며 날아다니고

베짱이들도 밤이슬 마시며 노래불렀다

 

<화답시>

 

앞과 뒤

-오탁번의 시 ‘굴비’를 읽고-

 

정성수鄭城守

 

김 여사가 한 번 떠 보겠다고 날밤을 새워

글을 쓴다

오늘 새벽에도

꽃벽돌 하나 쌓아보고 싶은 남편이

옆을 더듬자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이었다

아침 밥상머리에 앉은 남편이

앞가림을 잘해

글 가르쳐 준다고 하는 그 작자 조심하라고

남자는 다 늑대야

걱정하지 마세요 그 분은 내 뒤를 봐주는 사람이에요

앞을 봐 주는 것보다

뒤를 봐 주는 게 더 무서운 것이라고

남편이 벌레 씹은 얼굴을 하자

김 여사는

앞은 검어도 뒤는 까마니까

겁낼 것이 없다고 대꾸를 한다

 

다음날 저녁이었다

남편이

내 말 명심했지

그럼요

뒤를 봐주는 그 분이 자기 아니면 안 된다고

봐 주던 끝이니

계속해서 봐 주겠대요

앞에는 주름이 없고 뒤에는 주름이 많아

앞가림을 잘하고 있으니까

염려 놓으세요

 

남편은 저녁상 앞에서 담배를 북북 빨아대고

김 여사는

자욕기에 앉아 뒤를 말리는 것이었다

 

★★★★★★★★★★★★★★★★★★★★★★★

 

<원시>

 

치마 / 문정희文貞姬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

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

치마 속에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있다

 

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감추고

뜨겁게 불어오는 회오리 같은 것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 든 신전에

어쩌면 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흥망의 비밀이 궁금하여

남자들은 평생 신전 주위를 맴도는 관광객이다

 

굳이 아니라면 신의 후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 족보를 확인하고

후계자를 만들려고 애를 쓴다

 

치마 속에 확실히 무언가 있다

여자들이 감춘 바다가 있을지도 모른다

 

참혹하게 아름다운 갯벌이 있고

꿈꾸는 조개들이 살고 있는 바다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죽는

허무한 동굴?

놀라운 것은

그 힘은 벗었을 때 더욱 눈부시다는 것이다.

 

<화답시>

 

팬티 / 임보

- 문정희의「치마」를 읽다가

 

그렇구나

여자들의 치마 속에 감춰진

대리석 기둥의 그 은밀한 신전

남자들은 황홀한 밀교의 광신들처럼

그 주변을 맴돌며 한평생 참배의 기회를 엿본다

 

여자들이 가꾸는 풍요한 갯벌의 궁전,

그 남성 금지구역에 함부로 들어갔다가 붙들리면

옷이 다 벗겨진 채 무릎이 꿇려

천 번의 경배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런 곤욕이 무슨 소용이리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모천으로 기어오르는 연어들처럼

남자들도 그들이 태어났던 모천의 성지를 찾아

때가 되면 밤마다 깃발을 세우고 순교를 꿈꾼다

 

그러나, 여자들이여 상상해 보라

참배객이 끊긴

닫힌 신전의 문은 얼마나 적막한가!

 

그 깊고도 오묘한 문을 여는

신비의 열쇠를 남자들이 지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보라

그 소중한 열쇠를 혹 잃어버릴까 봐

단단히 감싸고 있는 저 탱탱한

남자들의 팬티를!

 

<중재시>

 

옳거니

-문정희의 치마와 임보의 팬티를 읽고-

 

정성수鄭城守

 

치마를 올릴 것인지? 바지를 내릴 것인지?

이것이 문제로다

그렇다

세상의 빨랫줄에서 바람에게 부대끼며 말라가는 것 또한

삼각 아니면 사각이다

 

삼각 속에는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 든 신전이 있고

사각 속에는 *그 깊고도 오묘한 문을 여는 신비의 열쇠가 있다고

문정희와 임보가 음풍농월 주거니 받거니

진검 승부를 펼친다

 

옳거니

방폐 없는 창이 어디 있고

창 없는 방폐가 무슨 소용이리

치마와 바지가 만나 밤은 뜨겁고 세상은 환한 것을

 

‧ 참고 : * 문정희와 임보 시에서 차용

 

▶ 문정희 시를 원시, 임보의 시를 화답시 또는 응대시, 정성수의 시를 중재시라고 함

 

☆☆☆☆☆☆☆☆☆☆☆☆☆☆☆☆☆☆☆☆☆☆☆☆☆☆☆☆

 

<잠깐>

 

화답시和答詩는 한 사람이 지은 시에 응하여 대답하는 시로 응대시라고도 한다. 문헌상 정설로 남은 것은 없지만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최초의 화답시는 고려말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아들인 이방원李芳遠의 ‘하여가何如歌’에 응한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단심가丹心歌’라고 한다.

 

기록에 남은 것은 송강松江 정철鄭澈과 기생 진옥眞玉(조선 선조때 평안북도 강계江界의 기녀)이 주고받은 원시와 화답시가 근화악부槿花樂府에 수록되어있다.

 

▶ 송강의 원시

‘옥(玉)이 玉이라커늘 번옥(燔玉)만 여겼더니 / 이제야 보아하니 진옥(眞玉)일시 적실하다 / 내게 살송곳 있으니 뚫어볼까 하노라.’

 

진옥이 다음과 같이 화답을 했다.

 

▶ 진옥의 화답시

‘철(鐵)이 철이라커늘 섭철만 여겼더니 / 이제야 보아 하니 정철(正鐵)일시 분명하다 / 내게 골풀무 있으니 녹여 볼까 하노라.’

 

현대에는 조지훈의 완화삼玩花衫에 박목월이 나그네로 화답한 화답시가 있다.

 

▷ 조지훈의 완화삼

 

‘차운산 바위위에 하늘은 멀어 /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 다. // 구름 흘러가는 / 물길은 칠 백리(七百里) //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 라 //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박목월의 나그네

‘강(江)나루 건너서 /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 는 나그네 // 길은 외줄기 / 남도(南道) 삼 백리(三百里) // 술 익는 마을마 다 /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그 외에도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 시에 황진이黃眞伊의 화답시가 있으며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한우가寒雨歌에 기녀 한우寒雨의 화답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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