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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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넋
소리 없이 느껴지는 속삭임
보이지 않지만 들려오는
지금 어디쯤 설레고 있는지
흐르는 미풍 속에 미소 짓는 너는
계절은 이미 푸름이 포착되지만
감을 못 잡는 햇볕은 수줍음에
날로 뺨에 열기만 더하는데
밤새 이슬 한 모금 머금고 숨었다가
푸릇하게 피어난 희망에 심벌이여
우리도 방긋 웃으며 새봄에 싹으로
새벽이슬에 맑게 윙크했으면
먼 하늘 아래 그리운 그대
그렇게 떠난 뒤 어떻게 지내는지?
담배 연기 희미한 술집에서
눈을 살며시 뜨며 바라보던
싹들의 밤낮 없는 고혹 서러운 미소
어둠에 무너져 내려 우리는 긴 침묵
꽃피는 새봄을 맞아 나빌레라!!
오늘따라 창가에 푸른 조각달
밤이 깊어도 바라보는 그리움
선연히 떠오르는 그 날에 담배 연기는
밤안개 쌓여가며 서로를 품어 안는데.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봄말에 연서를 써보는 그리움의 한아름 안게 하는
첫사랑과 같은 날들의 회한이 밀려옵니다.
어디에 서 있어도 가슴을 열게 하는 이 시간들
사랑의 간절함으로 젖어들던 그 한 때
지금 먼곳에 있어도 눈감으면 품안에 있는 것과 같은
아련함들을 실날로 풀어 매듭짓게 하십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정성으로 다녀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자주 뵐 수 있겠지요?
봄날이 더 환해지길 기대해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시인님 이 계시기에 그래야 지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