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4월의 연대기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4월의 연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0-04-18 15:20

본문

4월의 연대기 / 백록

나는 초하룻날 만우절에 태어났습니다

이튿날은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일어났다는데 너무 오랜 일이라 기억에도 없지만

초사흗날엔 어느 섬에 무자비한 난리가 있었지요

섬사람들 억울한 죽음을 부른 사태였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사건이었다가

지금은 그냥 4.3으로 남은

그 다음엔 날 좋은 청명이 한식과 식목일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겹치거니 한답니다

그럭저럭 며칠 지나면 나라 잃은 설움의 임정이 얼씬거리지만

다시 며칠 지나면 나라를 되찾은 걸 기념이라도 하듯

야단법석의 의원나리들 선거일이지요

이래저래 좋은 날 하루 지나기도 무섭게 항로 잃은 세월호가 서해를 허우적거리며

나를 애태우지만

이틀을 더 보내면 혁명의 기념일이 따라 장애인의 날이 과학의 날이 새마을의 날이

법의 날이 줄줄이 이어지다

끝자락 무렵이면 충무공과 부처님이 비치지요

이 4월을 누가 잔인한 달이라 했나요

가까이 백범이 계시고

충무공이 늘 우릴 지키시고

부처님이 보살피시고

진달래며 철쭉이며 이 꽃 저 꽃

활짝 피우는데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1	내 안에 코로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3
690	블랙 스완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22
689	섬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1
688	고사리는 시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20
687	곡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4-19
열람중	4월의 연대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18
685	경자년의 곡우, 그 이틀 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7
684	일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6
683	아래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5
682	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14
681	요지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4-13
680	섬의 독백 같은 흑백영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4-12
679	꽃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4-11
678	지난날의 석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4-10
677	꽃의 죄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09
676	고사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4-08
675	홀로 아리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07
674	가시 돋친 동백의 혼백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06
673	봄은 봄인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5
672	한라바람꽃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4-04
671	4. 3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03
670	다랑쉬오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4-02
669	고사리 연대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4-01
668	솔로몬의 지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3-31
667	고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30
666	성찰적 포스트 휴머니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9
665	섬의 바람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3-28
664	블랙아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3-27
663	시인과 바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6
662	월대천 블랙스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25
661	시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3-24
660	불신의 거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23
659	비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22
658	추사의 한편을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21
657	지삿개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3-20
656	횡설수설, 아닌 직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3-19
655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3-18
654	인포데믹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3-17
653	절리의 기억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3-16
652	소월, 그리고 흉내를 내다 만 나의 詩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3-15
651	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3-14
650	공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13
649	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3-12
648	아리랑별곡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1
647	경자의 봄앓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3-09
646	Atoz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3-08
645	비는 시인이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3-07
644	수상한 사람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3-06
643	경칩 전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3-05
642	악의 꽃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3-04
641	그때 그 시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2
640	경자의 용비어천가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1
639	한라의 음모를 읽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2-29
638	한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28
637	불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2-27
636	병의 감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6
635	사이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2-25
634	섬의 낙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2-24
633	오감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2-23
632	멘붕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22
631	패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2-21
630	하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2-20
629	정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2-19
628	사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18
627	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2-17
626	우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16
625	심야의 기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15
624	나의 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2-14
623	관계에 대하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2-13
622	시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12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