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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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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20-04-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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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 비수

 
4월은 봄의 한가운데지만
왠지 춥다
4월은 푸르지만
왠지 붉다
아니, 노르스름하다
4월은, 춘사월은
그래서 더더욱
무지 슬프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꽃을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섞으며, 봄비로 생기 없는 뿌리를 깨운다’
 
위 싯귀처럼 4월은 역시 그랬다
산자락으로 봄비 추적추적 내리던 날
두 귀 쫑긋 세운 채
두 눈 번쩍 뜬 채
그러나 꼬리만큼은 숨긴 채
누구에겐가 쫓기다 으슥한 풀숲에 드러누운
어느 노루의 주검을 보았다
죽은 땅에 뿌리내린 잡초들을 보았다
저 짐승도 제 죽음을 맞으며
지레 밟았을, 그런 4월을
아네모네 같은 네모의 달, 혹은
사각의 달이라 읽어도 될까
 
4월은 사실 포근한 달이지만
엘리엇의 황무지처럼
무지 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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