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시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사리는 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0-04-20 16:31

본문

고사리는 詩다 / 백록


 
고사리는 완곡한 詩다
천년만년 퇴고를 거듭한
아니, 인류가 태동하기 전에서부터
이슬 한 방울로부터 쓴 詩다
해를 거르지 않고 해마다 퇴고한
고사리는 詩, 그 자체다
 
꿈틀거리는 걸 보면
간혹, 지렁이로 읽히고
잔뜩 웅크린 걸 보면
문득, 부처의 사유로 읽히고
꼼지락거리는 걸 보면
얼핏, 아기 손으로 읽히고
읽는 이에 따라
천차만별의 은유로 읽히는
납작 엎드려 두 눈에 불을 켜도
읽힐까 말까 하는
어리석은 독자들에겐 제 본색
여간 드러내지 않는
그야말로 깊고
난해한 詩다
 
한때의 향기는커녕 꽃 한 번 피운 적 없는데도
도대체 그 시맛이 얼마나 대단하면
대대로 조상님들 여태 물리지 않을까
그런 고사리의 행간이야말로
완벽에 가깝도록 함축된 시간 같은 詩로 비치거나
가히, 영생불멸의 詩로 보이지만
山은 아직도 퇴고 중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58건 22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11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4-28
19117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28
19116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4-28
19115
1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8
1911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8
191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28
191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28
191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7
1911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7
1910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27
1910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27
191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27
1910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4-27
191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4-27
1910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4-27
191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27
19102
머그컵 댓글+ 2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4-27
191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4-27
191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4-26
19099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4-26
19098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4-26
1909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26
1909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26
1909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4-26
190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4-26
19093
노숙자 댓글+ 1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4-26
1909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26
1909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25
1909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25
19089 석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25
1908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5
190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4-25
190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5
190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25
19084
사계의 축복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4-25
1908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4-25
190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4-25
1908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25
19080
촛농 댓글+ 1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4-25
1907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4-25
190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4
1907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24
1907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4-24
190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4-24
190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24
1907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4-24
19072
아네모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24
1907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24
190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24
190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4-23
190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4-23
1906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4-23
190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23
190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23
19064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4-23
1906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4-23
19062 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3
190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2
190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22
1905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22
19058
초록별 연애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22
19057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22
19056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22
19055
블랙 스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22
190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22
1905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22
190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21
19051 검은고양이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1
1905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21
190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