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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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1회 작성일 20-04-22 17:33본문
초록별 연애
9.500여 년의 일생 동안
S가 스쳐간 이성은 대략 삼천여 명
부부생활 횟수로는 이만여 회이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초인적인 체력이었지만
초록별 인간들에게는 대수롭지 않는 일이라고
S는 태연하게 말하고 있었다
덧붙여 그녀는 초록별 연애의 유효기간은
최대 삼일이라고 했다
문득 일억 개의 조각 별들이 철민의 뇌세포에서
비틀거리는 이별의 행간들을 주무르며
멋쩍은 꿈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순간 철민은 두려웠다
''S가 떠난다면 미지의 별에서 나의 미래는?
초록 별의 심장 속에 우뚝 솟은 열 개의 태양
그중 신비의 노을 언덕에서 숨을 멈춘 마지막
자줏빛 태양의 절규
초록 별의 기울기가 낮을 삼키며
암흑의 밤을 토해내자
한 가닥 구상 선단의 블랙홀이 그녀와의 이별을 통보했다
허탈해있는 철민의 어깨너머로
조각별이 쓴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다
''철민 님 그동안 즐거웠어요
초록별 위원회에서 삼 일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층 더 상향된 파트너를 곧 보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9.500여 년의 일생 동안
S가 스쳐간 이성은 대략 삼천여 명
부부생활 횟수로는 이만여 회이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초인적인 체력이었지만
초록별 인간들에게는 대수롭지 않는 일이라고
S는 태연하게 말하고 있었다
덧붙여 그녀는 초록별 연애의 유효기간은
최대 삼일이라고 했다
문득 일억 개의 조각 별들이 철민의 뇌세포에서
비틀거리는 이별의 행간들을 주무르며
멋쩍은 꿈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순간 철민은 두려웠다
''S가 떠난다면 미지의 별에서 나의 미래는?
초록 별의 심장 속에 우뚝 솟은 열 개의 태양
그중 신비의 노을 언덕에서 숨을 멈춘 마지막
자줏빛 태양의 절규
초록 별의 기울기가 낮을 삼키며
암흑의 밤을 토해내자
한 가닥 구상 선단의 블랙홀이 그녀와의 이별을 통보했다
허탈해있는 철민의 어깨너머로
조각별이 쓴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다
''철민 님 그동안 즐거웠어요
초록별 위원회에서 삼 일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층 더 상향된 파트너를 곧 보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은 브루스안만의 특권
표절하실 분
자수하면 벌금 막걸리 한 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