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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0회 작성일 20-04-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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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메로 읽으면 영락없이 죽은 자의 밥일 것이고
난은 아마 산 내가 좋아하는 떡일 것이고
국은 소리대로 그냥 국일 것이고
사군자의 하나인 듯 비치는 죽은
사실, 고산의 오우가五友歌 중 
나모도 풀도 아닌 거시
씹고 삼키는 순간
‘는다’의 어근이겠지
곧, 죽는다는 말은
삶을 마치련다는 의미
사노라면과 죽노라면의 경계겠지
하여, 나는 그 지경에서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돌과 바람을 벗삼아
죽을 쑨다
죽을 쑨다는 건
대충 혹은 풀풀하게 짓는다는 것
고로 나는 시방
그런 시를 짓고 있다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
죽기 싫어 아득바득
삶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날개 없는 말의 갈기로 갈기며
허기를 멀건 혀로 달래며
되면 된대로
질면 진대로
곤죽을 쑤듯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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