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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0회 작성일 20-05-03 07:23

본문


오월의 구름


석촌  정금용



 

 

허공에 핀 수국 꽃 같기도 하면서


기름진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짙푸른 보리밭에서 뭔가를 하다 들킨 것처럼 튀어나오는 

장끼와 까투리를 나무라며 내려다보는 듯한

 

멀리 걸린 오월에 저 구름은


추상인지 구상인지 모를, 허공에 솜씨 깨나 부려놓은  

 

절제된 무채색상으로 

물감 대신 물에 물을 섞어 바다가 그리고 강이 덧칠하고 실개천이 따라 그린 

할머니가 벗어놓은 흰 고무신짝에 손주 녀석이 부은 물은

보타져가면서 그린 줄 모르고 그린 


붓을 쓰지 않아 섬세하지는 않지마는 


더러는 찌를 듯 덤비는

햇살마저 꼼짝없이 움키는 서늘한 그림을 그려

모이고 흩어지는 삶의 폄훼가 생생하게


노을에 되비쳐 유난히 두드러져 보이는


물이 물을 그려 

미술관을 대신해 하늘에 걸어놓은 미술작품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불면 먹구름과 뭉개구름이
가끔 영역 다툼을 하는 하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선물처럼 선명한 노을을
보곤 하는데 석촌님이 그려 놓은신
하늘가를 정신없이 쫓다 해가 저물려나 봅니다^^
무탈하고 건강히 잘 지내시죠 ㅎ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꽃들이 흐드러진 늦은 봄날,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뉘시인님 구름의 여운을 함께 즐기셨다니 영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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