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구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월의 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1회 작성일 20-05-03 07:23

본문


오월의 구름


석촌  정금용



 

 

허공에 핀 수국 꽃 같기도 하면서


기름진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짙푸른 보리밭에서 뭔가를 하다 들킨 것처럼 튀어나오는 

장끼와 까투리를 나무라며 내려다보는 듯한

 

멀리 걸린 오월에 저 구름은


추상인지 구상인지 모를, 허공에 솜씨 깨나 부려놓은  

 

절제된 무채색상으로 

물감 대신 물에 물을 섞어 바다가 그리고 강이 덧칠하고 실개천이 따라 그린 

할머니가 벗어놓은 흰 고무신짝에 손주 녀석이 부은 물은

보타져가면서 그린 줄 모르고 그린 


붓을 쓰지 않아 섬세하지는 않지마는 


더러는 찌를 듯 덤비는

햇살마저 꼼짝없이 움키는 서늘한 그림을 그려

모이고 흩어지는 삶의 폄훼가 생생하게


노을에 되비쳐 유난히 두드러져 보이는


물이 물을 그려 

미술관을 대신해 하늘에 걸어놓은 미술작품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불면 먹구름과 뭉개구름이
가끔 영역 다툼을 하는 하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선물처럼 선명한 노을을
보곤 하는데 석촌님이 그려 놓은신
하늘가를 정신없이 쫓다 해가 저물려나 봅니다^^
무탈하고 건강히 잘 지내시죠 ㅎ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꽃들이 흐드러진 늦은 봄날,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뉘시인님 구름의 여운을 함께 즐기셨다니 영광입니다 ㅎ

Total 20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0-16
2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9-22
2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9-03
19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8-29
1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8-07
197
붉은 침묵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7-03
196
상추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6-11
19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6-05
1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5-13
열람중
오월의 구름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03
19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4-29
19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4-11
190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4-06
189
빈틈없는 삶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01
18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3-25
18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3-12
18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3-11
18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3-09
18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08
18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2-27
182
봉기하는 봄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2-14
18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12
180
민둥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30
179
아주 작은 성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1-11
178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1-05
177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1-03
176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2-26
17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2-21
17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12-01
173
첫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1-22
17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1-21
171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13
17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01
169
겨울나무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0-11
168
나무의 결심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05
16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0-03
166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9-28
1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3
164
참 착한 일꾼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1
163
파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18
162
어느 엄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17
161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9-13
16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0
15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8
15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9-05
1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9-03
156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9-01
155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29
1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20
153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10
152
옥피리 소리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08
151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06
1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05
149
칼국수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4
148
여름 밤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03
1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02
1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1
1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31
1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9
143
치상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27
1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3
141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20
140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7-18
139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7-17
138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7-13
137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1
136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08
135
현혹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6-05
134
나대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31
1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5-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