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들의 본능적 혁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암컷들의 본능적 혁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0-05-04 19:31

본문

암컷들의 본능적 혁명


1.
고대 이집트의 미녀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영웅들을 번갈아 유혹
밤마다 사랑하다가
지중해 별빛 속에 숨어 있던 꽃뱀들의
송곳니에 물려 절명했다

중세 유럽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백작과의 은밀한 밀교로 임신까지 하다가
귀족들의 아우성에 파들대는
단두대의 시퍼런 칼날에 목이 잘렸다

조선시대 절세의 기녀 어우동은
양반 어르신 오백여 명과 관계하다가
뼈가 으스러진 압슬 형장에서
양반 마님들이 던진 돌팔매질에
머리뼈가 두 동강 나 즉사했다

중국 당나라 시대 미녀 왕비 양귀비는
수양아들과 몰래 데이트에 빠져
야반도주 계곡에 숨어있다가
뒤쫓아오는 병졸들이 던진
칡넝쿨에 목을 매어 자결했다


2.
현세로 와서 미녀 불륜녀들의 유전자는
본격적으로 역사적인 혁명에 나선다

세계를 통치하는 미 제국의 미남 클린턴 왕은
왕비몰래 무수리 미녀와 정사하다가
그녀의 가시 꽃에 찔려 숨을 멈춘다

한강을 일으켜 세운 박정희 임금은
늘그막에 미녀 후궁들과 까만 밤을
하얗게 걸어가다가
미녀의 채홍사가 쏜 구설수에 뇌혈관이 막혀
비명 횡사한다

억겁의 시간을 헤엄쳐 나와
색동저고리를 고쳐 입은 신데렐라 암컷들의 반란

그 길의 끝은 어디일까


3.
문득 초록별을 맴돌던 잔 별들의 머리카락 틈새로
푸른 비가 섭슬리기 시작하자

술에 취한 채 은하계 뒷골목을 서성거리던
별빛들의 반짝거림에도
검푸른 울음 한 조각이 내려와 이렇게 투덜댄다

''지금쯤 지구인들은 우산을 쓰고 다니겠지
노란 우산 속 그리움엔 마누라 표 파전과
막걸리 한 사발이 제격이었는데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43건 22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31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8
193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5-18
1931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18
193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8
1930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7
1930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5-17
1930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17
1930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5-17
1930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7
1930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5-17
19303
시마을 소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5-17
1930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17
193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5-17
193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7
1929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17
192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6
19297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16
1929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5-16
1929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6
192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5-16
1929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5-16
19292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5-16
1929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6
1929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5-16
19289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5-16
1928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6
1928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5-16
1928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16
1928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16
192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5-15
192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5
1928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5-15
1928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5-15
1928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5
192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5-15
1927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5-15
1927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5-15
192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14
19275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4
192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5-14
1927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5-14
192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5-14
192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14
192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4
1926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5-14
1926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5-14
1926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13
1926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3
19265
Daydream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5-13
19264
신라의 달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5-13
192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5-13
1926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5-13
192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5-13
192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5-13
192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13
1925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13
192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2
1925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12
19255
등 뒤에 댓글+ 1
짐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12
19254
제목없음 댓글+ 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5-12
192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5-12
192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12
19251
꽃은 진다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12
1925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12
192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12
192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11
192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5-11
192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1
1924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11
19244 jo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