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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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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0-05-05 13:26

본문

우수창작시

때 없이 떨어진
낙엽 밟는 소리에
난 4계절
가을 속 시인
오늘 걷는 이 길에  쌓인 낙엽
누울 곳 못 찾고
입하에도 굴러만 가네!
이제는 가지를 흔드는
바람도 나의 친구
어제도 낙엽 , 그제도 낙엽
쉽게 흩어져 딩구니
이젠 나는 시인 아닌
그저 낙엽입니다
초여름에 으서지는
낙엽 소리에 놀란 당신
내 산책길에 우연히 발 딛었어도
이 순간은 나의 연인입니다
낙엽이 책갈피에 꼽히는 순간
그 때서
난 다시 숨쉬는 시인, 이유없이
부는 바람의 사연을 이해하겠죠
떠나간 님이여
사랑스런 긴 잣대를
못 넘겨주고 가셨군요
이제 낙엽 밟는 소리 듣기 위해
시를 쓰고 있어요
그 옛적 나의 우수창작시를
뒤적이며....
이 으서지는 소리
나는 춘하추동 떨어지는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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