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품에서 당신을 죽도록 그리워합니다/ 미 퇴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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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49회 작성일 20-05-05 23:22본문
제목/ 당신 품에서 당신을 죽도록 그리워합니다
재가사문在家沙門/ 탄무誕无
언젠가 부서질 내 몸 안에
영원히 부서지지 않을 당신,
당신으로 말미암아 나의 내면에
지지 않는 태양 떴습니다
어디서든 눈과 발이 되어주는
당신 몸빛에 물들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이 내 앞에 있지 않을 때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며
이 한 몸 다 받기 전보다 먼저였습니다
시작을 알 수 없는 오래전부터 이미
당신은 나를 대표하고 있었습니다
끝이 없어 다함이 없고
존재계 그 어떤 것보다 큰 영향을 준 당신,
내 안에도 있고, 내 밖에도 있는 당신을
늘 마주 보고 있으면서 미치도록 그리워합니다
내가 잠 들었을 때도 당신은 곁에 있었고
눈을 떴을 때도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나는 존재할 수 없는데,
물을 마시며 목말라 하듯
당신 품에 살고 있으면서
당신을 죽도록 그리워합니다
댓글목록
국그릇님의 댓글
국그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외로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다 갑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션 찮아, 1연 8행과 9행에서 토시 몇 자를 갈아 끼웠고,
2연에서는 '당신이었고'를 '당신은 곁에 있었고'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그러고 나니 고만에 글이 훨 매끄럽네요.
저는 이러한 글이 총알같이 나오지만, 제 글에 대해 무한 복습을 합니다.
무한 복습이란 제 글을 클맄시켜놓고
아주 오랜 시간 위`` 아래'''', 위 아래''' / 왔다리갔다리 하며 계속 읽어본다는 것입니다.
질릴 때까지, 글이 항복할 때까지 읽습니다.
깨침은 컸으나 언어가 너무 작아 그런 것입니다.
수십번 넘어 백 번까지 읽다 보면 또 다른 글이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 다음 글을 더 가다듬습니다.
안녕하세요? 국그릇님,
외로움에 대해서 생각케 했으니 제가 보시(布施)를 제대로 하였군요.
이것이 바로 제가 행하는 '지극한 선한 마음'입니다.
제가 올려드린 아랫글, 댓글에서 밝혔던 살림살이입니다.
저는 하나도 외롭지 않습니다.
이 당신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
속인들이 지향하는 그러한 그리움이 아닌, 그리움을 초월한 그리움입니다.
'그리움 없는 그리움'입니다.
속인들이 탐닉하기 좋아하는 연시로 읽혀지게 한 의도도 없지 않아 아주 쪼메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당신'이 상징하는 바를 바르게 알고 읽으면 이 시는 더 좋습니다.
영혼 건강에 참말로 좋습니다.
님께서 댓글을 붙여주셔서
님이 올려놓으신 글 2편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열심히 활동해보십시오.
좋은 글 올려주시면 화살같이 달려가 댓글로 응원해드리겠습니다.
명중시켜드리겠습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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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무언가가 부족하다 여기기에 무언가를 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저의 부족함은 이와는 뜻이 완전 다릅니다.
'저는 위 없는 니르바나를 체득하여 구도자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즉, 참공부인이므로 마음으로는 늘 무언가 부족하다 싶어야 합니다.
마음을 편히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선택받은 자만이 당신으로부터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제 2의 탄생),
붓다(인간의 본래 성품)의 엄청난 받침(가피)을 입었는데 말입니다.
무언가 부족하다 여길 때
터득한 니르바나를 어떠한 장애나 경계 속에서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뜻이 제가 올린 이 글에 오롯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저의 이 행은 죽어 무궁한 결실을 보게 됩니다.
구도자를 도와주는 사람에게도 결실을 있게 해드립니다.
(학도자, 구도자 제천의 여의식/ 구도자를 도와주면 죽었을 때 하늘이 스스로 도와준다/ 사후 몸을 받는 차원의 당락입니다.)
당신을 바르게 알아야 저의 글에 담긴 뜻을 바르게 다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사고의 영역, 지식의 영역, 정보의 영역이 아닌 '체험의 영역'입니다.
당신에 대한 체험의 영역을 넘어 체험의 경지를 노래한 것입니다.
/체험만 하면 뭐 하냐! 체험의 경지가 되어야지!!/를 인간의 언어로 노래했습니다.
'저의 무언가 부족하다는 간절함이 당신을 향한 미친 그리움으로 발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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