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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기다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20-05-08 10:32

본문

​영원한 기다림



​그 때 나눈 이팔 청춘의 약속

언제가 다시 만나기로 한 그 약 속

깡통에 적힌 유효기간 같은 것 없었잖아! 

버리고 잊을 날 없으니 

그저 다시 못 만나면

영원한 기다림 일 뿐야 

삶에 욕심을 내 한 백 년 산다면

​금세기 어느 날  

우린 다시 만날 수도 있잖아 

그것이 "기다림" 이야 

아주 오랫동안 간간히 찾아오는 그리움에

​난 긴 강물의 뱃사공이었어 

파도 속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부표를 바라보는 통통배 조타수였어 

간혹 황금빛 노을에 취해 그리움을 

쥐어짜는 억지 시인이었어

오지 않을 만남을 기다리는 기다림 속 

서로 각자 채울 한 백 년 속 

다시 만나면 깨져버릴 기다림의 두려움 속 

남기고 간 영원한 선물  "기다림"

다 녹슬고 쇠태한 그 마음을 닦아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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