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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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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5-10 23:48

본문

나무는 멈춰 있는게 아니다

씨앗에서 자라나 이륙준비를 마친 나무에게

잎사귀는 날개가 되고

바람부는 날 드디어 나무는 하늘을 난다

즐거운 비명소리처럼 잎사귀는 서로 부딪치고

가지가 휘청거리며 좌우로 사방으로 움직이는 나무는

뿌리를 땅에 내리고 우리 엄마처럼 하늘을 난다

잎사귀는 앞뒤로 반짝이고 한밤중에도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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