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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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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짐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7회 작성일 20-05-12 19:53

본문

등 뒤에


희미해지는 기억에게

아직 등 뒤에
가만히 서 있는 너에게
자꾸만 미안해진다

잊어도 되는지...

하얗게 잊는 건 아닌지...

꽃 한 송이
비석같이 서 있는 사랑하나

아직 외롭지도 않아... 쓸쓸하지도...

등 뒤에 고운 풍경 하나가
흐려지다 털석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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