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신라의 달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1회 작성일 20-05-13 17:39

본문

신라의 달밤

 

안압지 뒤 무논에 사는 개구리는

달을 불러내는 주문을 가지고 있다

 

주문 소리 요란하던 5월 중순

첨성대에 둥근달이 붉게 소환되었다

대릉원에서 출발한 순례자들은 달에 그려진 지도를 따라

신라를 걸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보검을 찼다,

무논에 더 많은 별이 떴다

 

개구리의 가계를 조사하던 별이

누천년 전에 그들의 유전자에 빛과

빛을 세공하는 기술을 심어 놓았다고 고백했다

 

하늘길을 연구하는 첨성대가

달 지도와 개구리 유전자 지도가 일치한다고 선포했다

시간 위에서 한 번도 울음을 그친 적이 없는

개구리들이 계속 별을 부화했다

 

첨성대는 아직 빛의 역사를 알아내지 못했다

소리마다 동검이 허리를 둘렀다

개구리들이 낳은 알이 하늘에 녹아 넘실거렸다

울음소리는 경주를 넘어 5월을 물들이고,

달력을 물들이고, 급기야는 시간을 붉게 물들였다


함성 소리 붉은, 5월하고 중순

개구리 울음소리 뜨겁다 

 


댓글목록

피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선덕여왕이 개구리가 영묘사의 옥문지에서 소리높여 운다는 소식을 듣고 여근곡을 치라 했더니 거기 매복해 있던 백제군을 소탕했다...이런 얘기가 있습죠.

신라의 달밤에 개구리라니 참 신기하게 잘 들어맞네요.

Total 3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8-24
3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7-07
3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5-18
3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5-10
3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4-26
29
처용 랩소디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30
2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3-21
2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14
26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03
2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17
2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2-08
2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4-19
2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10-23
21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0-11
2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0-07
1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9-18
1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4
1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10
1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9-09
1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3
1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0
13
딱지 꽃 효과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4
1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20
11
메꽃 추억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17
1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10
9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30
8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23
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6-15
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6-09
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6-04
4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25
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8
열람중
신라의 달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3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5-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