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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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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0-05-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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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비수

당신은 마치, 초록의 가시 옷을 치레로 걸친
하얀 산신령이다
 
척하는 혹자는 당신을 벼슬 없는 백두의 초상 같다며 조롱하거나
소나 돼지를 잡던 백정의 넋일 것이라고 나무라는데
천만의 말씀, 당신은 천연의 백신(白身)이다
청실이네 홍실이네 옥신각신하는 정신머리들
태극의 바탕색은 아는지 모르는지
파리의 구천을 떠도는 우윳빛 파스퇴르가 엿듣는 순간
되살아 기절초풍할 노릇이다
 
척박한 땅에서 가시덤불의 사연을 품고 기어코 살아남은 당신의 본색이야말로
거룩한 한민족의 그윽한 정신이거늘
그 진실은 당신의 한을 알싸한 향기로 하얗게 내뱉는
사월이 알고 오월이 알고 유월이 안다
그날의 보릿고개를 아리랑 쓰리랑으로 넘나들던
저항의 핏빛들이 짙게 기억한다
 
찢어진 무명천 치마 저고리며 헐거운 두루마길 걸치고
산자락 안개처럼 차례로 피어난 건
그 혼백들이다
무릇, 하얀 정신이야말로
이 겨레의 백신(Vaccine)이다
끈질긴 항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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