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찔레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0-05-17 11:03

본문

찔레꽃
- 비수

당신은 마치, 초록의 가시 옷을 치레로 걸친
하얀 산신령이다
 
척하는 혹자는 당신을 벼슬 없는 백두의 초상 같다며 조롱하거나
소나 돼지를 잡던 백정의 넋일 것이라고 나무라는데
천만의 말씀, 당신은 천연의 백신(白身)이다
청실이네 홍실이네 옥신각신하는 정신머리들
태극의 바탕색은 아는지 모르는지
파리의 구천을 떠도는 우윳빛 파스퇴르가 엿듣는 순간
되살아 기절초풍할 노릇이다
 
척박한 땅에서 가시덤불의 사연을 품고 기어코 살아남은 당신의 본색이야말로
거룩한 한민족의 그윽한 정신이거늘
그 진실은 당신의 한을 알싸한 향기로 하얗게 내뱉는
사월이 알고 오월이 알고 유월이 안다
그날의 보릿고개를 아리랑 쓰리랑으로 넘나들던
저항의 핏빛들이 짙게 기억한다
 
찢어진 무명천 치마 저고리며 헐거운 두루마길 걸치고
산자락 안개처럼 차례로 피어난 건
그 혼백들이다
무릇, 하얀 정신이야말로
이 겨레의 백신(Vaccine)이다
끈질긴 항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52건 1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39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10
24391
歸天 댓글+ 2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15
2439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07
24389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09
2438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20
2438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21
243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25
243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5-16
24384
해변에서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5-26
24383
고향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31
2438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30
2438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6-02
243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24
24379
성냥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20
24378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20
2437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10
243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05
243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18
243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13
243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2-11
24372
낯선 조문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03
243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07
열람중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5-17
243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6-14
2436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11
2436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9-24
2436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0-14
243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01
2436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1-15
24363
빙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07
2436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07
2436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21
243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10
243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3-15
24358
개꿈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6
24357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1
243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5
24355 국향전희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7
2435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25
2435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31
24352 월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0
243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2
24350
오월의 연가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29
243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2
243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4
2434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1
243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5
24345
징검 다리 댓글+ 24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01
24344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17
24343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6-21
243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08
2434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10
2434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11
24339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10
24338
영원한 진리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1
24337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2
243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06
243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06
2433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27
2433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10
2433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1-19
2433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2
24330
론도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1-26
24329
인연因緣 댓글+ 1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16
2432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04
2432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29
24326
4. 3 그리고 詩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2
24325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3
2432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11
2432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