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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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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20-05-22 12:19

본문


  강물 / 정연복

 

흐르는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물이

내 몸을 휘감아 흘러간다.

 

세월의 강물에

삶을 담그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세월이

내 생을 휘감아 흘러간다.

 

뭔가 해보겠다고 안달하고

소란을 피우지 않아도

 

인생의 시간은 강물같이

흘러 흘러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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