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샀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집을 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6회 작성일 20-05-30 14:47

본문

시집을 샀다

       하늘시

​문이 열리고

시체詩體냄새는 나지 않았다


골방 침침한 꼭대기에

오래 삭힌 바람이 마른 뼈로 서 있고

몇 십년을 무시 당하고

몇 십년을 굶은 허기 진 살점이

비좁은 프레임 틈새를 갉아 먹은


신간新間에 저지되고

구간舊間에 거지되는

얼간臬間이라는 낮짝을 들고


겨우 한평도 안되는

그 골방 한 켠에 내가 누워있다​


10000원짜리 관속에 누운 시체 썩은 냄새


죽음의 문장끝은 발효일까 부패일까


핏기없는 얼간이를 얼싸 안으려

목덜미에 핏발이 저리고

까치발 심장이 떨렸다

가자, 오늘 밤

우린 한 몸으로 얼간이와 얼쭈 비슷한 관을 짜고 동침하는 거다

무작정 파고 들어

얼얼한 시체를 닦아 낼 작정이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신간 구간에도 찾기힘든
얼간이 댓글이 맘에 들군요

억지로 설명하려는 관심..
요상하게 둔갑한 댓글 다 좋네요
평안을 빌어요 브루스안 님

Total 8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시집을 샀다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5-30
87
마스크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6-11
86
후! 후! 로또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6-03
8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6-18
84
하루사리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6-05
8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6-04
8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1-21
8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0-16
80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6-17
7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0
78
외발 자전거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15
7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4
7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6
75
막걸리 캔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0
7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5
73
여백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6
7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06
71
아름다운 자살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29
70
퇴근길 늦은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31
69
낮잠 댓글+ 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22
6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7
67
붉은 엽서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26
6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8
65
사랑, 참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11
6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6
6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6
6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31
6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6
6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4
5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9
5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27
5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7
56
애기똥풀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10
55
생 일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24
5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31
53
황혼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07
5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5
51
꼬시다, 꽃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1
50
겨울 詩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3
49
치과 편지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07
4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23
47
천년지기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4
4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29
45
詩의 바깥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02
44
달빛 축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19
4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1
4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27
4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03
40
미안합니다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27
39
月 11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08
3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04
3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15
3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19
3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31
34
시네마 천국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07
33
볼만하다 봄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17
32
휴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28
3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6-08
3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6-01
29
상대성 이론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13
2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03
2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12
26
댓글의 상식 댓글+ 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15
2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29
2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07
2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30
22
하늘,詩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1-22
2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5-01
20
5월, 2022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05
19
4월의 개나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4-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