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 Maria -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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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0회 작성일 20-05-31 03:45본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태양은 높고 하늘은 푸르른데 삶의 질곡이 하얗게 나부낀다
하얀 도시에는 굶주린 짐승이 창자가 꼬인 영혼의 오장육부와 하얀 뼈를 갉아먹기 위해 섬뜩하게 날 세운 칼날로 달려든다 그가 가속페달을 밟으며 하얗게 달려들 때 나는 비로소 온몸이 바르르 떨며 삶의 속도에 하얗게 물들어간다
하얀 도시에는 이따금씩 하얀 바람이 굴러가고 오월의 마지막 거리에 라일락꽃 향기가 심장을 관통하여 하얗게 펄럭이는데,
나는 온몸이 닳도록 하얗게 어지러웠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내리는 러시아의. 밤이
하얗게. 밀려오네요ㅡ
조습니다
다만
중간도약이 백색설원과 안맞게
시뻘게진게
조금 아숨
하얀 혁명일까여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길요.^^ 브루스안 시인님!
희양님의 댓글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의 궤적에 수놓아져있는 그 시린 시간을 건너야하고
경사진 시간을 견디면
아름다운 봄날이 오고 초하의 문을 열어가겠지요
아름다운 문장 감동입니다.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묵상해봤습니다.
소중한 말씀과 귀한 걸음 주시고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시길요.^^ 희양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