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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폭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2회 작성일 20-05-31 07:47

본문

6월의 폭설/지천명

누구나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은
있는 것이다

이렇게 후텁지근해지는
기후에 폭설이라니

그 한가운데서
폭설에 갇혀 보고 싶은
설레임이 누구나 있지
않겠는가

풀잎 마다 맺히는
아침의 청아한 이슬도
하이얀 눈속에서
잠시 잠깐 정적으로
이어지는 찰나의 순간으로
겪게 되겠지만

오뉴월 내린 서리는
슬퍼도 눈 폭설은 근사
하지 않겠는가

그 유월의 정원에 있던
우물가에 장미꽃과
하이얀 구상꽃은
촘촘히 지치지도 않고
피었는데

자꾸만 폭설이
내릴 것 같은
하늘이 잿빛이면
어떠 하리
차디찬 바람 한줄기면
어떠 하리

눈이 내릴것 같은데
말이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픔이 환 하게 내리다

알고 보면
아침 마다
슬픔이
반짝반짝 내리고 있었다

슬픔에 오래
젖은 어제와 오늘은
그저 환 하게 슬프게
밝을 뿐

오래젖은 슬픔의 무게에
열려진 틈새들을
기억 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도 빛나는
슬픔의 빛에
자아 도취  되어 있었다

빛에 가려 
멀리 보지 않으려는
지독한 근시안을 앓고
있었다

슬픔은 어느곳에나 있고
적당히 슬픔에 길들여져
살고 있지만

그 또한 기쁨으로 인해
연명 하며 살수
있는 것인데
슬픔은 슬픔으로
반짝이려 했다

기쁨이 삭제되고
슬픔은 더욱 반짝였을 테지


그러나
슬픔이 오래 반짝일수
있었던 것은
어제와 오늘의
희미한 희망의
기쁨  때문 아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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