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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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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0-06-05 15:34

본문

달리 무엇을 바란 것도 아닌데
쉽지 않았어야 할 것이 너무 쉽게 와 버렸다

백날 천날 푸른 거울을 바라봐야
옛 시대의 푸른 녹만이 남았을 뿐이라는데

참으로 단순 경솔하게 쓰인 글귀
생과 사는 유리된 경계 앞에서 회담을 열었다

저 너머를 넘어 가로질러 가나니
기어이 오지 말아야 할 것이 예까지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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