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 하거든 ** 일초직입여래지(一初直入如來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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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03회 작성일 20-06-06 03:48본문
제목/ 독사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 하거든
사문沙門/ 탄무誕无
주먹을 움켜쥐고
주먹 속에 무엇이 들었냐 물어보거든
쥔 주먹 '분명하니'
그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해하지 말게나
움켜쥔 손이라 가리킬 곳이 아무 데도 '없음을 보고',
손을 펼쳐 또 물어보거든
펼친 손 '친절하니'
손바닥 위에 이미 '공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게나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거든
손가락도 보지 말고 달도 보려 하지 말게나
손가락과 달이 모양으로 바로 서기 전
'아무것도 없는 공이 항상 먼저 있었음'을 보게나
손가락 있는 쪽이든, 달이 떠 있는 쪽이든
'아무것도 없는 공이 이미 또 존재하고 있음'을 보게나
이 아무것도 없음이
달빛 부려 대 그림자로 마당 쓸어도
먼지 하나 일으키지 않고,
해를 불러들여 호수에 산천초목 집어넣고도
물에 상처 하나 내지 않는 붓다표 공이라네
'붓다와 살아 결혼을, 죽어서는 혼인(魂姻)을',
육신의 죽음이 붓다를 뺏어갈 수 없기에
'죽어도 이혼은 성립되지 않는다'네
이 세상이 내 앞에 있지 않을 때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꺼지지 않는 등불, 지지 않는 태양으로 실존하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인 붓다의 본체라네
손가락도 달도 아닌 이것을 바로 보라 한 것이라네
*
*
독사/
그 말과 그 말의 실체적 진실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서
아무 말 대잔치 막 지껄이는(말을 흉내 내는)
중생을 가리킵니다.
뱀의 혓바닥, 뱀의 혀라는 뜻이지요.
몸뚱어리만 인간의 모양을 하고 있지,
아담과 이브를 꼬드겨 사과를 따 먹게 한 뱀과 다를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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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
사문沙門/ 탄무誕无
뼛골 시린 캄캄한 지난밤 삼경에
해가 정오<正悟>를 이루니
그 영롱한 빛
어찌나 밝던지
다겁다생 오탁에 물든
육신의 땀 옷
활짝 벗고 맞은,
코를 찌르는
오구진일 오봉춘(五軀盡日 吾逢春)
*
*
* 오구진일 오봉춘/ 오구가 다하고, 나는 진정한 봄을 만났다.
' 오구가 다한 날, 봄을 만났다.'는 뜻입니다.
오구는 색, 수, 상, 행, 식이고,
봄은 실존하는 붓다를 가리킵니다.
캄캄한 지난밤에 해가 정오를 이룬다? /
제도권의앎과는 다른 부정법과 모순법이
동시에 사용되었습니다.
부정과 모순을 통해 붓다에 대한 긍정을 밝히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붓다 부처 돌부처 인연 윤회
참 어렵네요
골치아픈데 콱 중이나 될까
중도 돈없으면 꽝이라던데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중이 아닙니다.
확철대오한 사문(선지식, 선사)입니다.
종교를 초월한 사람입니다.
종교는 뛰어 넘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유한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 대해 노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