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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가 서로 살아남아
다시 만난다 해도
오늘 네가 저지른
짙은 거리 두기에
쌓였던 우정은 6 feet를 넘어서
바라보고 있겠지
너의 생의 집착에
짓밟힌 신망애
참혹한 불신의 강 속
넌 추한 벌거 벗은 모습으로
가볍게 떠내려 가고 있겠지
친구야 네 허약한 체질에
어쩔 수 없었노라 말해다오
코로나가 온천지에 병 주고
또 병주고 인간애마저 버리게
하는구나
사랑이 추락을 맛보니
난 두 날개 펴고 날고 있어도
잃어버린 랜딩기어에
정처 없이 빈 하늘을 선회하는
슬픈 새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