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春賦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早春賦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4회 작성일 20-06-12 09:04

본문

 

早春賦



창 밖은 가도 가도 물뿐이었지만 물이 멎는 데서라야 하늘이 시작되었다.  


손으로 조금만 밀어도 창문은 저절로 열렸다. 창틀을 넘는 조심스런 파도를 타고 익사체 하나가 방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구겨진 얼굴에 해당화빛깔 눈꺼풀을 열고 잘 펴지지 않는 굳은 손 안에 시가 적힌 흰 종이를 쥐고 있었다. 


예리하게 어긋난 갈라진 목에서 작은 게 한 마리 기어나오고 있었다. 


등껍질에 석류알들을 잔뜩 이고서,


연록빛 물결이 씻고 간 탓에 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맞은 편 손의 다섯 손가락이 모두 떨어져나가고 없었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봄날, 흰나리꽃 향기 날리는 청라언덕에서 한참 절정을 누리던 봄의 교향시가 시인님의 주술에 걸려 해운대 동백마루 앞바다로 퐁당, 투신해버렸어요.^^

잘려나간 손가락이 봄의 교향악을 연주하는 듯...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잠시도 고뇌가 떠날 날이 없고 큰 파도가 휘몰아치는 거친 바다와 같지만 고뇌의 바다에 빠진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언젠가는 멋진 봄날이 올 것임을 믿고 이른 봄날에 멋진 노래 한 곡조 목청껏 불러봅니다.

불금인 오늘 저녁 메뉴는 영덕대게찜 추천드립니다. 대게찜이 싫으시다면 게맛살에 맥주한잔도 좋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요. ^^시인님!

Total 554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01
6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7-31
62
흰나리꽃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30
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29
6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28
5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7-27
58
作詩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26
5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25
5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4
55
편지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7-23
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2
53
무덤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21
5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0
51
採蓮 II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18
50
데칼코마니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7-17
4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7-16
48
採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5
4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7-14
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13
45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2
4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1
43
노래의 冊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0
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9
41
석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08
40
달밤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7-07
3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6
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7-04
3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03
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7-02
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01
34
빗소리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6-30
3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29
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28
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27
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6-26
2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6-25
28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24
2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23
2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6-22
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1
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20
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19
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18
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17
2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16
1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5
1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6-13
열람중
早春賦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6-12
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6-11
1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10
1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6-09
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6-08
12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07
11
들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6
10
빗소리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6-05
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4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6-03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01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31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5-30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5-27
3
초여름 댓글+ 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23
2
석류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5-19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5-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