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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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질문을 너무 오래 했기에
비로소 방향을 바깥으로 돌린다
이곳은 우주다
헬멧도 없는 벌거숭이로 삶에도
펑 하고 터지지도 않고
쩌저적 하고 얼어붙지도 않고
다만 정지해 있으나
나만이 시공에 묶인 광장이다
대답이 없어야만 하는 곳에서 묻는다
나는 멈춰 있는 것을 보고
그대는 멈춰 움직인 나를 본다
서로 와닿지 않는 대화만이 흩어지니
내외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
비로소 방향을 바깥으로 돌린다
이곳은 우주다
헬멧도 없는 벌거숭이로 삶에도
펑 하고 터지지도 않고
쩌저적 하고 얼어붙지도 않고
다만 정지해 있으나
나만이 시공에 묶인 광장이다
대답이 없어야만 하는 곳에서 묻는다
나는 멈춰 있는 것을 보고
그대는 멈춰 움직인 나를 본다
서로 와닿지 않는 대화만이 흩어지니
내외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내외간의 문제는 참 답이 없더군요
자전과 공전은커녕
저도 오늘 나만의 공간에서 따로 돌다
멍해진 우주 속입니다
비딱하게 기울어진 채
23. 5도쯤으로...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삶은 마치 그러다 죽고 말라는 듯이 설계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