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公試生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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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2회 작성일 20-06-19 07:41본문
어느 公試生의 고백 /
미래 또한 얼마나 불안한가?
긴 시간동안 막연한 희망의 전이
무너져 내리는 육신과 절망 속에서 막연하다
되풀이 되는 현실을 검은 장막으로 덮으며
패자들과 함께 꿈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함께 책을 읽고 밥을 먹고 그리고 웃고 있다
이젠 주체할 수 없는 희망들과 결별하고
일상을 털어버리며 세파에 휘말리고 싶다
노량의 빵과 두꺼운 책에 눈물이 베어도
광화문과 종로,
인사동과 명동사이에서 달이 뜨고 해가 뜬다
늘 상 누구와도 친근할 수가 없었고
어떤 친근한 목소리도 미소도 볼 수가 없으며
책장에 쌓인 낡은 책 위의 먼지만이 친근하다
잿빛 하늘 하래 낡은 사유의 산책
카잘스의 무거운 첼로와
바흐의 산책로를 따라 묵은 몽상을 연결한다.
전위적인 음들이 파열하는 심장
산책은 투명한 진공관에서 공명에 만족했던
허무한 행복감
그 감성과 오성의 두뇌는 현실을 배반하고
낡은 소재와 구태의연한 형식적 삶을 깨며
진부한 생각과 복고의 일상이 사라져간다
구겨지자 부서지자
요즘 누가 누구를 야유하는 광화문에서서
낡은 책상과 의자 많은 책과 펜들 같은
일상의 집기들을 버리자
지난한 삶의 충격이 옆구리를 베어 낸다.
지급은 답보상태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제 너무 먼 당신의 옆에서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을 내려놓는다.
몇 년의 겨울이 그냥 갔으나
남은 겨울은 치열한 상처를 남기길 바라며,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스펙트럭님
그대의 글에는 삼십년전 종로를 배회하던
내모습이 보입니다
그대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대를 압ㄴ다
스토커는 아니지만 지금도 나는 그대곁에
있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OMG ...!, 브루스안님이 저를 어찌 알까요? 전 필명을 쓰고, 문학의 밤에 한 번도 안 가서 , 여기 시마을 사람들도 제 얼굴을 본적이 없는데....어찌 알까요???..뉘신지 정말 궁굼해지네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쟁이는 글로 자기얼굴을 표현하죠
글로 밥을 먹고 꿈꾸고 대화하고 사랑하죠
님의 글에도 물론 지적이고 청순한 그대의
자화상을 볼수있죠
님의 시에도 ㅔ
스펙트럼님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암튼 文友가 생겨서 기뻐요...^^ 자주 봐요 !!, 아 근데 이건 솔질학 고백인데 저는 문학도가 아녀요, 법학도여요..아신다니..시는 취미로 쓴거고 일천해요...갑자기 대상이라니..아직도 안 믿어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