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 저수지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반월 저수지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20-06-19 20:10

본문

반월저수지에서   김남식

 

저수지를 양쪽으로 끼고 세상이 움직인다

한 쪽은 고속전철 다른 한 쪽은 고속도로

그리고 산업도로 까지 바삐 돌아간다

평상시에는 세상살이가 빤히 들여다보이다가도

이곳에 들어서면 다 잊고 싶다


굽이굽이 산골짝을 돌아 내려 갈 때 마다

호수로 부터 올라온 안개가 숲을 적실 때면

날카롭던 지난날의 사랑도 추억도 미움도 번민도

저수지의 물결 속으로 모두 사라진다

 

가는 길도 목적도 없이 조각배 하나로

망망대해를 가듯 마음의 시력까지 잃어버린 채

감자탕 속 구멍 난 등뼈처럼 허한 바람이 일면

나란 존재도 무척이나 푸석푸석 모호해지면

내 아픈 기억들을 다 잊고 싶다

 

어느덧 저녁 해가 산등성이에 걸쳐 들고

호수에 산 그림자가 드리우면 일어선다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으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가야한다

마음은 어느새 그 사람 곁에 서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9
16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25
15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30
14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1-20
13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8
12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4-25
1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4-14
1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2-18
9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1-22
8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7-31
7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7-03
6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2-05
5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8-26
4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21
열람중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9
2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6-18
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