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본시 이 세상 최고의 보배입니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여자, 본시 이 세상 최고의 보배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71회 작성일 20-06-20 11:00

본문


여자, 본시 이 세상 최고의 보배입니다

          최 현덕


이 세상 최고의 보배입니다

광이 나지 않아도, 값이 나가지 않아도

소장품처럼 몸에 지니지 않아도

여자, 본시 이 세상 최고의 보배입니다

엄마가 그러했고, 아내가 그랬습니다

 

그 보자기 안에는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모두를 모아

슬픔, 노여움, 가득 담았습니다

언제나 보자기 속은 상처투성입니다

그렇게 홀로이 삭정이가 되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릴 때에도

가뭄에 메마른 땅이 갈라질 때도

행복의 열매가 땅위에 떨어질 때도

상처를 안고 홀로 서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새벽이슬이 어둠을 헤치고 맺히듯

가슴앓이로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피운 꽃은 이슬과 같아

작은 물방울은 잎새에 피었습니다
나 외에는 영롱한 빛을 내 주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일 년에 한두 번 보석함을 열어젖혔습니다


나는 이참에 세상과 내기 할 참 입니다

여자, 본시 이 세상 최고의 보배라구요.








댓글목록

sundol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경해 마지 않는 최 시인님이
페미니스트 였단 거는 첨 알았다는..

사실, 저도 페미니스트이지만

까 놓고 말해서
엄마 없는 인간 나와 보라구 해요

사타구니에 그 알량한 부랄 두 쪽 달렸다고 으시대는 잉간들..넘, 많은데요
- 여기 시마을도 넘 많고..

심지어, 노자 . 석가 .  예수 그 모두
여인의 몸에서 나온 것을..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미니즘, 
여자는 위대해요.
보면 볼 수록 창조적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그 가치가 창대합니다.
요즘, 부쩍 더 그렇습니다.
저도 익어 간다는 증거일까요?
간만에 뵙습니다.
건안하신지요?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해 보니..
너무 싸가지 없는 댓글을 달아서 송구하기도 했는데.

개의치 않고
너그럽게 받아주시니 고맙고

제가 최 시인님을 존경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암 투병 중에도 시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저도.. 병 치레를 하지만
최 시인님처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박약해서
시인님을 더욱 존경하게 되네요

바라건데, 늘 건강에 보중하시고
앞으로도 주옥같은 좋은 시편들을
많이 쓰시길 기원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결같이 늘 저에겐 스승이십니다.
발걸음 주심 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한번 왔다 가는 인생 그저 데면데면 챙기면 그대로 되더이다
암센터에서 3년간 투병중에 어느 혹자는 저에게
왜, 그렇게 악착같이 살라고 하느냐 하더군요.
궁색한 답변이 될것 같아서 "그냥이오"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남보다 20배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노력은 의지라 봅니다. 귀한 몸이오니 기체 잘 달래셔서
남은 여생은 행복으로 돌돌 뭉치시길요. 기원드리겠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지는 그 어떤 단어보다도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단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쉽게 사용되는 언어 이지만
실천에는 더없이 힘든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어 몇줄로 간결히 표현된 시간이지만
그 시간 속에 녹아내린 표현할 수 없는
무한의 느낌들 그저 막연히 상상할 뿐입니다
병마와 싸우시거나 그 어두운 터널을 건넌
의지에게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길요
오늘도 내일도

Total 109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0-16
3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0
37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5
3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9-28
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23
34
사랑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22
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20
32
허수아비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6
31
가을바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0
30
바로 지금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7
29
장맛비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5
2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20
27
무릉계곡 댓글+ 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05
26
소나기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7-28
25
수박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7-26
24
일촉즉발 댓글+ 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7-23
23
뱁새와 슈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12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7-11
21
초록의 물결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28
2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20
19
달개비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18
18
人生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6-15
17
치유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6-09
16
그 길에 서면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01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8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27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3
12
오두막 집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5-19
11
뒤 돌아보니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5-11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5-04
9
훗날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5-02
8
하얀 나그네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3-07
7
불면증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2-27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2-21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1-03
4
일출(日出)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2-30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9-15
열람중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6-20
1
원룸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