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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로 신선놀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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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0-06-21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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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로 신선놀이 떠납니다


밀려왔다 밀려나는 하루가
멀어지는 완행열차의 뒷꼬리 같이
아쉬움 가득 채우고 천천히 어둠의  늪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아직도 잦아들 기미 없는
미생물 들의 광대놀이에
모두가 복면 뒤 숨어 선남선녀의 구분이 불가능 할 때
자석을 꺼꾸로 들고 서로를 2미터 밖으로 밀어 내며
한 솥밥을 나누던 이웃사촌 이었음을 부인합니다

수다를 떨며 웃던 습관에
무의식 중 발길은 동쪽을 찾는 향급성
그 쪽은 불안에 칩거 중인 늙은 호랑이 굴이 있어요
내가 싫어하는  다 큰 크라잉 베비의 울음소리
내 발길은 서쪽으로...

자 밀려가는 구름이 제격입니다
모든 별이  빤짝이며 수신호로 안부를 묻는 별나라로
홀로 노를 저으며 신선놀이 떠납니다
구름 위에서 바이러스로 멀어진
슬픈 이웃들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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