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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은 개고기를 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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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3회 작성일 20-06-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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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도 잘 못하고, 니코틴은 아예 안 먹고, 향정신성 약물은 언감생심인데, 왜 개고기는 이렇게 맛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황이흑삼화사백(一黃二黑三花四白)이라, 일품은 누렁이요 이품은 검둥이요 삼품은 바둑이에 사품은 흰둥이라는데 일품은 고사하고 꼭 이품만 이렇게나 물리도록 처먹는지 알 턱이 있나.


이 검둥이 개새끼는 항상 내가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 죽이면 또 살아나서 이게 지금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살아나기는 지랄처럼 살아난다. 차라리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이라고 해주면 뭐가 덧날까.


죽이면 먹어야 한다, 죽이면 먹어야 한다, 죽이면 먹어야 한다, 죽이면 먹어야 한다, 죽이면 먹어야 한다, 죽이면, 죽이면, 죽이면, 죽이면, 죽이면, 죽이면, 대체 몇 번을 죽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처먹고 있는 꼴이라니, 위장에 한계가 없나 구멍이 났나 얼마나 늘어나나 마치 시험하는 듯이 먹어도 먹어도 살아난다.


나는 이 속까지 검은 개고기를 도무지 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단어 그대로 환장하겠군. 식욕은 중독이다. 검게 물든 개고기는 아무도 먹지 않는다. 오직 나만이 먹는다. 실은 남에게 먹일 수도 없는 나만의 양식.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왜 꼭 이렇게까지 찾아와서 살았다가 죽었다가 살았다가 죽었다가 또 살았다가…….


날이 하나 둘 나갔다.

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은 개를 詩라고 해석하면 될까요?ㅎ, 반복되 어휘들 속에 절절함이 묻어나는 듯 합니다.
왜 하필 개? 일까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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