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非詩] 스치듯, 안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 非詩] 스치듯, 안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82회 작성일 20-06-24 19:25

본문


 

[非詩]


스치듯, 안녕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아팠지만,
맑은 시간이었습니다

슬프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그 시간들을 홀로 추억합니다

언제나 멀리 있었지만,
늘 함께 있었던
그 시간들을

이별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내 마음에 가득하기에

그대 안에
더 이상 내가 없더라도,
그대는 내 영혼에
충만하기에




* 언제나, 因緣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영원히 이어지는 인연은 없다고..
(심지어, 핏줄로 이어진 血肉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無종교인이지만

고타마 싯달타가 說한 연기법 緣起法만은 신봉합니다

너무, 간단한 원리이지요

원인 없는 결과가 없으며,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는 거

그렇게 한 생각 꼽아보니, 모든 게 簡明해지더군요

지금 현생에서 내가 받는 모든 (정신적 . 육체적) 괴로움도
다겁다생에 걸쳐 알게 모르게 쌓은, 내 스스로 지은, 업 業의 결과인 것을 - 누굴 탓하겠습니까

따라서, 누굴 원망할 일도 없는 거 같더군요 (현실계에서 그 어떤 실질적 피해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선업도 그렇지만, 악업 또한 그걸 행한 주체에게 그 어떤 결과로 반드시 돌아가기에 말입니다
카르마  Karma는 일체, 어김이 없지요 - 우주 법칙

아무튼, 인연은 맺어짐과 풀어짐인 것을..

그 간단한 거 하나 아는 데 참,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각설하고

올린 글 .. 이게 詩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접한 넋두리라는 데는 하등의 망설임 없이 방점
傍點을 찍습니다 

 
                                                                                                                           - 繕乭 ,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반 형님의 글을 읽으신 분께들서
너무 감성에만 매몰되어 더 깊은 속정,  놓치지 않는다면
독자들께 한 깨우침(안녕, 편안함) 선사해 주는 글이지요.

'당신(존중의 3인칭 대명사)들도 나처럼 어서 빨리 이렇게~~ 되어라'/이지요.
큰 교화입니다.

"아는데, 참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 먹먹했습니다)
아셔도 바르게 아시고,
그것이(실천하려는 행이) 잘 보입니다.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달아놓으신 평역(강론) 기막히게 좋습니다.
감탄입니다.

sundol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같지도 않은 거라서..

오죽하면 저 스스로 非詩라고 했겠습니까

지우려 했는데

댓글들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Total 127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07
5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05
55
어떤 豫感 댓글+ 1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8-04
5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02
53
싱싱한 무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8-01
5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7-30
51
대리석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7-29
5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28
4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7
4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26
4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25
4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7-21
4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20
44
산방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7-19
43
水平線 댓글+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7-18
4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17
41
여름의 理由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16
4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6
3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7-15
38
하루를 팔다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7-15
37
비가 내리면 댓글+ 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7-14
36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2
35
불면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11
3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10
3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7-10
3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08
3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07
30
일요일 아침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7-05
2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4
28
시제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03
27
따뜻한 영혼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02
2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01
25
달팽이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29
2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26
열람중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6-24
2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23
2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22
2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0
1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6-17
1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17
1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6-15
16
행복한 잠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14
1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6-13
14
일상다반사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1
13
선인장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6-09
1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6-08
11
人間의 무게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07
1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6-06
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6-04
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6-04
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02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5-30
5
당신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28
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6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5-22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5-20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