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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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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6-30 12:30

본문


  소낙비 / 정연복

 

하늘이 무너질 듯

쏟아진 소낙비

 

시간이 지나면

땅으로 스며들고 없다.

 

가슴이 무너질 듯

퍼부은 슬픔의 소낙비

 

세월이 흐르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사람의 가슴은

너른 대지와 같아서

 

크나큰 슬픔과 고통까지도

품어 삭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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