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개 별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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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개 별에서 온 편지
강화도 초지대교 앞 바다
물비늘들의 고향은
철새 도래지 갯벌이다
천 개의 어둠 속 휑한 가슴이
바람의 밀어들을 밀쳐내자
포물선을 그리며 파문을 일으키는
서해바다 물비늘의 백색 손길들
청옥의 초승달 가장자리 질펀한 행간에 응어리진
신기루 한 줌이 옥빛 바람에 스쳐 죽어가고
곰삭는 풀무질에 내동댕이쳐진
에메랄드 조각배를 타고 내려와
신의 손으로 담금질한 별 껍데기가
물고기자리별 처녀성의 먹빛 울음에
모조리 깡그리 벗겨지자
기어이 앙다문 꽃술을 벌리는
열아홉 개 초록별 편지
''단 하나의 느낌으로
그대 이름은 지구
내 이름은 별빛이라네
단 한 번의 정사로
그대 영혼은 고독
내 영혼은 방랑이라네
일 년간의 순정으로
그대 기억은 미련
내 연민은 번민이라네
백년의 기다림으로
그대 아련함은 해거름
내 그리움은 붉은 부리 갈매기라네
이제 곧 건계의 해비늘 장막이 무서리에 걷히면
내 이름은 파도가 될 거라네
당신이 숨 쉬는 바다 곁에서 무한으로
일렁이는 청색의 파도 거품이 될 거라네
오늘도 여전히 파도 위 토담 길가에 홀로 누워
그대 품에 잠든 열아홉 개 별빛들은
말할 거라네.''
그대 와 나
우연한 이생과 필연의 전생 사이
까무룩 한 강화도 앞 바다
수평선 소실점에 수직 추락하며
찰나의 죽음을 서명하는 별똥별들의
낯선 언약처럼
다만 그것은
그토록 잔인한 마지막 딥 키스였음을
강화도 초지대교 앞 바다
물비늘들의 고향은
철새 도래지 갯벌이다
천 개의 어둠 속 휑한 가슴이
바람의 밀어들을 밀쳐내자
포물선을 그리며 파문을 일으키는
서해바다 물비늘의 백색 손길들
청옥의 초승달 가장자리 질펀한 행간에 응어리진
신기루 한 줌이 옥빛 바람에 스쳐 죽어가고
곰삭는 풀무질에 내동댕이쳐진
에메랄드 조각배를 타고 내려와
신의 손으로 담금질한 별 껍데기가
물고기자리별 처녀성의 먹빛 울음에
모조리 깡그리 벗겨지자
기어이 앙다문 꽃술을 벌리는
열아홉 개 초록별 편지
''단 하나의 느낌으로
그대 이름은 지구
내 이름은 별빛이라네
단 한 번의 정사로
그대 영혼은 고독
내 영혼은 방랑이라네
일 년간의 순정으로
그대 기억은 미련
내 연민은 번민이라네
백년의 기다림으로
그대 아련함은 해거름
내 그리움은 붉은 부리 갈매기라네
이제 곧 건계의 해비늘 장막이 무서리에 걷히면
내 이름은 파도가 될 거라네
당신이 숨 쉬는 바다 곁에서 무한으로
일렁이는 청색의 파도 거품이 될 거라네
오늘도 여전히 파도 위 토담 길가에 홀로 누워
그대 품에 잠든 열아홉 개 별빛들은
말할 거라네.''
그대 와 나
우연한 이생과 필연의 전생 사이
까무룩 한 강화도 앞 바다
수평선 소실점에 수직 추락하며
찰나의 죽음을 서명하는 별똥별들의
낯선 언약처럼
다만 그것은
그토록 잔인한 마지막 딥 키스였음을
댓글목록
sundol님의 댓글

시의 불모지 , 시말에서
간만에 좋은 시를 대합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의 댓글

노벨상 작가의 행진은 계속됩니다
내가 시를 지우지 않는한
조만간 시말은 돈방석에 앉을 겁니다
감삽니다 선 작가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00안의 딥키스는 현실이 되었다
그로인해 돈방석에 앉은 시마을은 그에게 대상상금 오십을 던져주었다
하지만 노벨상작가는 이미 별이 된후였고
오십은 열아홉 개 별빛의 눈물로 피범벅이 되고말았다
'''아까운 오십 진작 주면 어디 덧나나`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