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時題 - 마음이 부르는 노래
그대 향한 그리움을 내 마음에 새겨 놓소
내가 죽은 후에도 남아있을 그리움
그리움은 눈 앞의 욕망보다 한결 낫소
마음에 새긴 그리움이
맑은 영혼으로 자라남을 보리니
- 繕乭 ,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朝聞道夕死可矣
공자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어릴 적 어머님께서 “타인에게 험한 말을 하지 마라. 네 삶이 그렇게 된다. 훌륭한 사람의 모습을 항상 가까이해라. 그러면 너도 그렇게 된다.”라는 이 말씀을 자주 해 주셨는데,
인명은 하늘이 정해 놓았지만 나의 존재가 寂滅 하기까지 앞으로 남은 날은 스무해 남짓,
이른 봄 매화 향기 따라 인적 없는 깊은 산속에서 홀로 봄밤을 하얗게 지새우다 보면 지나간 세월에 덧칠한 나의 흉한 몰골이 달빛 그림자에 비치는 것도 보고 한탄도 해보고 그러다 내 마음속에 붉은 꽃 한 송이 다투어 피어오를 때 즈음 진한 그리움 하나 심고 아무도 모르게 한 줌 재로 남아 바람에 날리어 흔적 없이 내가 사라져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이건 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단편 斷片的 글인데..
과분한 감평을 주십니다
고맙습니다